히틀러의 나치즘과 일본 군국주의는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수많은 인류를 살상하고 상상하기조차 힘든, 이해할 수 없는 온갖 잔학 행위를 저질러 인류 문명에 깊은 상처를 주었다.
독일군과 일본군이 저지른 만행은 인류라는 생물종에 과연 ‘상식’이나 ‘양심’이 있는지 회의가 들게 한다. 그러나 독일과 일본 두 나라에는 큰 차이가 있다.
독일 지식인과 군부 엘리트 가운데에는 히틀러의 악마성을 인지한 사람이 많았으며 또한 적극적으로 히틀러 제거를 시도했다. 이에 비해 일본 엘리트 가운데 일본 군국주의와 천황제의 죄악을 인지한 자는 소수였으며 행동에 나서지도 못했다.
히틀러를 암살하려는 움직임은 그가 집권하기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히틀러는 독일의 독재자가 된 이후 2차 세계 대전 초기까지 ‘눈부신 성공’을 거두었고 그에 대한 지지는 한없이 올라갔다. 그러나 이미 집권 초부터 민주주의적 신념과 보편적 양심에서 우러나온 히틀러 암살 음모가 있었다.
그중 1944년 7월 20일에 있었던 히틀러 암살 계획은 거의 성공할 뻔 했다. 이 암살 계획의 실패로 약 5천 명이 처형되는 비극이 벌어졌다.
일단의 양심적인 독일인들이 목숨을 걸고 히틀러 암살을 기도한 일은 비록 실패했지만, 어떤 체제가 잘못된 길을 가더라도 그것을 바로잡으려는 인간의 시도는 늘 있다는, 즉 정의를 회복하려는 인간의 양심은 살아있다는 위안을 준다.
이윤섭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는 동네 아이들과 극성스럽게 놀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책 읽기'에 몰두했다. 한국 경제사를 공부하고 싶어 대학에 들어갈 때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선택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학문 연구할 뜻을 접었다. 대학시절에는 팸플릿, 소책자, 자료집을 작성하기도 했는데, 이때의 경험이 지금의 글쓰기에 도움이 되었다.
9·11 테러가 나자 정치 관련 도서를 출간하기로 출판 계약을 맺었던 출판사가 서둘러 요제프 보단스키의 [오사마 빈 라덴]을 번역 출판하려 하여 이 책의 일부를 번역하고 전문을 감수하게 되었다. 그동안 번역은 생각하지도 않다가 이 때문에 몇몇 번역서를 내게 되었다. 그리고 기존의 영어 학습용 도서 가운데 영어 실력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극히 적다고 생각하여 영어 학습서를 내기도 했다. 또한 저자는 기존의 역사서들이 '일국사一國史'적 시각으로 한국사를 기술하는 데 깊이 회의하여 한국사를 '세계사'의 일부로 서술하는 데 힘쓰고 있다.
번역서 : 오사마 빈 라덴(명상, 2001) 베이루트에서 예루살렘까지(창해, 2003) 대중의 미망과 광기(창해, 2004) 세계는 평평하다(창해, 2005)
저서 : 역동적 고려사(필맥, 2004) 쉽지만 깊이 읽는 한국사- 삼국시대편 (백산서당, 2004) 객관적 20세기 전반기사(필맥, 2010) 박정희정권의 역사(필맥, 2011) 세계 속 한국근대사(필맥, 2012)
1. 서문
2. 1장 히틀러의 출생
3. 사생아였던 히틀러의 아버지
4. 알로이스의 친아버지는 누구인가
5. 알로이스 히틀러의 결혼 생활
6. 히틀러의 어린 시절
7. 2장 히틀러의 집권
8. 1차 세계대전과 히틀러
9. 나치당의 창설
10. 절대권력을 얻은 히틀러
11.3장 작전 명 발키리
12. 2차 세계대전 발발
13. 독일의 서유럽 석권
14. 3국 동맹 체결
15. 독일의 소련 침공
16. 스탈린그라드 전투
17. 카이로 회담과 테헤란 회담
18. 노르망디 상륙작전
19. 운명의 7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