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르네상스로 인한 변화와 오늘날의 변혁이, 비록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으나 ‘통’하고 있음을 부각하기 위해 공명 개념을 차용하고 ‘2차 르네상스’란 용어를 떠올렸다.” 저자는 르네상스를 근대적 인간, 인간중심주의가 싹을 틔운 시대로 보고, 700여 년을 건너뛴 현대 문명의 흐름을 인간중심주의의 만개, 인간 자유의 진화라는 관점에서 거시적으로 스케치한다. 이런 관점에서 르네상스와 ‘공명’한다는 의미로 오늘날의 변혁을 2차 르네상스라 명명하고 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 거장들의 작품이 등장하고, 구텐베르크의 인쇄기술도 주요한 내용으로 등장한다. 이와 ‘공명’하는 2차 르네상스에서는 인터넷과 오픈소스, 인공지능, 소셜미디어, 집단지성 등을 통해 열리는 새로운 세상, 즉 4차 산업 혁명, 시민 사회, 더 많은 민주주의, 참여 문화 등을 다루고 있다. 학술연구서라고는 하나 독자들의 높아지는 수준을 생각하면 대중교양서로도 손색이 없다.
김재영
충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철학(학사)과 신문방송학(석사)을 전공했다.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저널리즘스쿨에서 석사과정을, 미국 서던일리노이대학교 저널리즘스쿨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MBC 전문연구원, 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지냈고, 충청남도 미디어센터장을 역임했다. 웹 2.0, 집단지성, 크라우드소싱 등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향후 공유 경제 등 시대적 트렌드의 함의를 읽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저서로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는 당신을 위하여』(공저, 2012), 『현대사회와 매스커뮤니케이션』(공저, 2006, 2011개정), 『사이버 생활양식에서 공공성 문제』(공저, 2005), 『인터넷언론과 법』(공저, 2004), Sorting Out Deregulation(2002) 등이 있다.
머리말
1장 초연결 사회가 소환한 르네상스
관계와 에이전트
2장 르네상스
휴머니즘
후폭풍
인쇄
3장 2차 르네상스
르네상스 이후의 르네상스
오픈소스
인터넷
4장 공명
인간?커뮤니케이션?미디어 변동에 관한 이론적 모색
공명의 네 지점
5장 전망
노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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