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에 대한 눈을 뜨게 만들어주는 책!
‘2010년에 비해 상어 공격이 2배 증가’했다는 뉴스는 전 세계에서 상어의 공격으로 사망한 건수가 2010년 6건에서 2011년 12건으로 늘어난 사례를 수치화해 보도한 것이다. 이렇듯 언론은 과장을 좋아한다. 그리고 이 점에 있어서는 화젯거리를 좋아하는 언론 소비자 또한 책임이 크다. 어떻게 해서 별것 아닌 일이 크게 부풀려지고 위협적인 사안이 되는 것일까? 이치는 간단하다. 리스크의 절대치가 아닌 상대치를 이용하는 것.
그런가 하면 복잡한 상황을 단순화하고, 크기의 비율을 실감나게 만들어 비교가능하게 해주는 퍼센트를 내세움으로써 판단을 흐리게 하는 방법도 있다. 백분율은 다른 뭔가에 대한 비율을 숫자로 나타낸 것이므로 이른바 기준이 되는, 이 ‘다른 뭔가’의 크기가 아주 중요하다. 기준 없이 ‘40%’라고만 하면 아무 의미가 없는데도, 현실에서는 안타깝지만 이 기준이 모호할 때가 많다. ‘젖소 한 마리당 우유 생산량이 20% 늘어나면 젖소가 20% 줄어도 총생산량은 똑같다’는 생각은 맞을까?
이밖에 통계상의 오류나 함정을 설명하기 위한 다양한 용어도 빼놓을 수 없다. 결과를 알고 난 뒤의 가설 세우기라고 할 ‘명사수 효과’,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혼동한 데서 오는 해석의 오류, 작은 리스크를 피하려다 큰 위험을 자초하는 ‘제로 리스크 환상’, 원하는 결과를 찾아내기 위해 끝없이 데이터를 찾아 헤매는 ‘데이터 마이닝’, ‘영가설’과 ‘대립가설’을 둘러싸고 빚어지는 ‘제1종 오류’ 등 『통계의 함정』은 각각에 해당하는 흥미로운 일화와 상세한 설명을 통해 저자들은 일상의 통계학을 수월하게 이해하도록 안내한다. ..…
게르트 기거렌처 Gerd Gigerenzer 세계적인 심리학자이자 독일 최고의 두뇌집단이라 불리는 막스플랑크협회 인간개발연구소 소장.
2009년부터 계산맹 퇴치를 위한 하딩센터를 운영하며 의사소통법을 연구하고 있다. 판사, 의사, 언론인,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위험을 계산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전파하는 데 매진해온 노력을 인정받아 미국과학진흥협회상(1991)과 독일과학서적저술상(2002)을 수상했다. 시카고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버지니아대학교 로스쿨을 비롯해 여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생각이 직관에 묻다》 《숫자에 속아 위험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 《제한된 합리성》《휴리스틱이 우리를 스마트하게 만든다》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출간했다.
발터 크래머 Walter Kramer 통계학자. 도르트문트 공과대학 경제통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다년간 독일학술진흥재단 통계학분과 자문위원을 맡고 있고 《독일경제학 리뷰》를 창간,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재기발랄한 문장과 폭넓은 관심사, 날카로운 학문적 통찰을 바탕으로 한 저자의 칼럼은 《슈피겔》 《포커스》 《차이트》 《벨트》 등 주요 언론에 단골로 실리고 있다. 지금까지 30권 이상의 저서, 통계학 사회학 경제학 언어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연구 간행물을 200회 이상 출간했다.
토마스 바우어 Thomas K. Bauer 경제학자. 보훔대학교 실증경제연구 교수이자 에센 소재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경제연구소(RWI) 부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나는 내가 조작한 통계만 믿는다”
어떤 통계도 믿지 말라!
심리학자 게르트 기거렌처와 통계학자 발터 크래머, 경제학자 토마스 바우어가 공동 집필한 이 책 《통계의 함정》은 통계왕국에서 쏟아져 나오는 실수와 오류와 조작의 사례들을 통해 통계를 둘러싼 무지 증상을 진단하면서, 어떻게 속임수를 꿰뚫어보고 ‘팩트’의 가치를 판단할 것인지, 그럼으로써 현실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볼 것인지에 대한 유용한 처방전을 제시한다.
★ 《슈피겔》,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옮긴이_ 박병화
고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 대학에서 문학박사 과정을 수학했다. 고려대학교와 건국대학교에서 독문학을 강의했고,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소설의 이론》, 《현대소설의 이론》, 《수레바퀴 아래서》, 《사고의 오류》, 《공정사회란 무엇인
가》, 《유럽의 명문서점》, 《최고들이 사는 법》, 《하버드 글쓰기 강의》, 《자연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슬로우》, 《단 한 줄의 역사》, 《마야의 달력》, 《두려움 없는 미래》, 《에바 브라운 히틀러의 거울》,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저먼 지니어스》, 《미국, 파티는 끝났다》 등 다수가 있다.
책머리에
1부 위험성과 부작용
01 위험하다는 말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02 당신은 퍼센트를 이해하는가?
03 주의: 10월은 유방암의 달
04 제로 리스크 환상
2부 데이터 마이닝과 선택
05 여성에 대한 폭력
06 명사수 효과: 통계학에서 배우는 난센스
07 고를레벤의 여아 감소
08 폴란드인이 독일인보다 부지런하다
3부 비율과 순위
09 쉽게 만드는 실업률
10 범죄의 수도 바티칸
11 독일은 가난해지는가?
4부 단순 확률과 조건부 확률
12 나이가 들수록 더 행복하다고?
13 불평등한 일에 대한 불평등한 임금
5부 상관관계와 인과관계
14 초콜릿을 먹으면 날씬해진다?
15 암의 위험성에 관한 신화
16 뚱뚱하면 머리가 둔해진다
에필로그
용어설명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