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난씨의 로맨스 소설. ''내가 그리웠던 것처럼 그쪽도 나… 그리웠어?'' 그날, 그 때처럼 반말이 튀어나왔다. 정말 그리 묻고 나니 그 날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앞에 서있는 것도 똑같고 바라보는 시선도 같았다. 짠 내 나는 바닷가 앞은 아니지만, 차들이 휙휙 지나다니는 서울의 대 도로변 앞이지만 그 때의 그 기분이 느껴진다. ''너 가지 않을 거에 올인 했던 난데.'' ''그땐….'' ''그리웠어. 그쪽.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겁났었어. 다시 만나면 절대로 놓치지 않을 거라 다짐했었어.'' 선주는 서윤의 말을 들으며 아까 승호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그가 승호에게 말한 사람. 그 사람이 자신이란 확신이 드는 순간 선주는 양 손으로 입을 가려버렸다. ''이젠 절대로 놓치지 않을게. 말할 타이밍을 놓쳐서 그대로 가버리게 하는 일….''
프롤로그 1. 합석 좀 합시다. 2. 같이 있다는 게 좋다. 3. 심장은 원래 두근거려. 안 두근거림 죽게? 4. 잘 있어요. 그쪽. 고마웠어요. 5. 한 번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6. 5년 후 다시 가을. 그쪽이 맞아요? 7. 보고 싶은 지금 갈 수 있어 다행이다. 8. 그냥 보기만 해도 좋은 사람. 9. 마음이 서로를 향해 간다. 10. 정말 그것뿐입니까? 11. 너무 늦게 알아서 미안해. 12. 우리 연애할래? 13. 괜찮네. 이런 기분! 14. 나는 네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15. 나, 너 욕심내도 될까? 16. 아까워, 아까워 죽을 것 같아. 17. 그거 혹시 프러포즈였어? 18. 네게 반하게 해줘서 고마워. 에필로그 작가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