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OPMS

주름진 손등에 꽃을 그리다

박경남, 황송노인주간보호센터 | 북씽크
  • 등록일2020-04-06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7 M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1,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이 책은 작가가 노인성 질병(치매 뇌혈관성질환 파킨슨병 등)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터득하게 된 어르신들의 생각과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을 엮은 말 그대로 우리네 부모님들의 자화상이다. 즉 어르신들의 마음에 간직만 하고 보여주기 싫은 마른 눈물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난생 처음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는 어르신들 한 분 한 분의 삶의 궤적을 추적하여 그 아픔까지 받아들이면서 한 편의 그림으로 완성하였다. 이 책을 통해 부모님과 주변의 어르신들의 간절한 소망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어르신들의 마음속에 있는 감성들이 그림으로 쏟아져 나오면서……처음에는 색연필을 제대로 쥐기도 힘들었던 어르신도 계셨고 생전 처음으로 그림을 그려본 어르신도 계셨다. 대부분 어르신들이 그림 그리는 것과 무관하게 살아오셨던 터라 굉장히 낯설어 하셨다. 그럼에도 매 시간 정성을 들여 그림을 그리셨다. 점선 하나 긋기 힘들었던 어르신은 어느 새 이야기가 있는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데 당신 마음속에 건강하고자 하는 열망이 그림으로 표출된 것이라 생각한다. 글이나 그림이나 마음속에 있는 것을 밖으로 끌어내는 효과가 있다. 글이 글 쓰는 사람의 생각을 드러내듯 그림도 그리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추상들을 이미지로 표현한다. 어르신들의 마음속에 있는 감성들이 그림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조금은 자기치유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림을 잘 그리고 못 그리고를 떠나 어르신들의 삶과 생각이 녹아나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때로는 투박하고 엉성한 그림이 더 감동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당신들의 주름진 손이 마치 꽃으로 피어나는 것 같아 가슴이 먹먹해질 때도 많았다. 의 어르신들의 간절한 소망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저자소개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한겨레21」 독자편집위원 등 자유기고가로 활동했다. 현재 서울디지털창작집단 부대표를 맡고 있으며 월간지 「엄마는 생각쟁이」에 칼럼을 기고하는 등 논픽션 작가로 다양한 글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어떤 삶이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삶인지 경제력이 충만해야만 가능한 것인지 어려운 환경에서도 가능한 것인지 그들의 삶과 여유는 어떤 것인지..... 등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저서로는 『그래도 즐겁게 살아야 할 이유』 『부모된 후 15년』 『큰 인물로 키우려면 맘껏 뛰어 놀게 하라』 『우리는 당당한 꼴찌다』(공저) 등이 있다.

목차

판권 페이지
프롤로그
발간사
추천사
1부. 어르신들의 그림이야기
고흐보다 멋진 화가 어르신
아이가 되어버린, 아이 같은 어르신
끝까지 하는 힘
친구가 좋은 색동할머니
세상에 아프고 싶은 사람은 없다
섬진강 농부 아저씨
내 손이 자랑스럽다
당신은 당신 삶의 주인입니다
당신이 꿈꾸는 바다
묵묵히 웃고 있는 큰 바위 얼굴
나는 돌아가리라
꿈속의 그림
봄 따라 가는 청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
내 손을 찾고 싶다
준비되지 않은 슬픔
엄마의 자리는 어디에
걸어서 시골까지
아들아, 내 아들아
미안해요, 미안해요!
그때는 몰랐던 당신의 꿈
어쩔거나, 살아 있는 걸
참 고운 당신
문을 지키는 차도남
나의 미래는 평온했으면 좋겠어!
사랑하는 친구 오래하는 친구
2부. 자식으로 산다는 것
아버지 세대의 ‘자식으로 산다는 것’
어느 청개구리의 변명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