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화백의 작품에 대한 위작 논란, 진실을 밝혀라.
거물 화상(畵商) 박삼수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J화백의 작품을 위작이라 감정한 감정위원 김복남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 이에 김복남 역시 박삼수를 맞고소하고 두 사람의 대결은 단순히 명예훼손의 문제를 넘어서게 되었다. 박삼수는 신뢰를 바탕으로 많은 작품의 판매를 성사시킨 거물이었고, 김복남은 감정위원으로서 상당한 지위를 가진 사람이었다. 개인 대 개인이 아닌 화상과 감정위원 두 직군의 대립은 세간의 지대한 관심을 받게 되었다. 이제 두 사람 중 누구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 책은 그림의 진위여부를 가리는 과정에서 ‘과연 모작(模作)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진지하게 던지고 있다. 단순히 ‘모작’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며, 모작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결국 ‘모든 존재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라는 결론에 도착한다. 유명 화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그 그림이 위작이든 진품이든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예술의 그림자에 웅크린 자본주의의 황금만능주의를 대비시켜 진정한 인간다움, 진정한 아름다움의 의미를 묻는다.
포항 출신으로 대구상고, 포항대학교를 졸업하였다. 포항대 재학시 수필가 한흑구 교수에게 사사 받은 바 있으며 탁족도, 분유 등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삼일그룹 기획실에 근무하면서 항도, 향록학교 수학을 가르쳤다. 법률사무소, 법인 감사를 지냈으며 현재 법인이사로 재직 중이나 전업 작가로 활동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역사장편소설『어링불』과 전기소설 『루이 델랑드』의 작가이다. 『루이 델랑드』는 평화방송, 평화신문에서 주최한 독서감상문 대회 2012년도 ‘으뜸책’으로 선정되었다.
이메일 : ahnkook111@hanmail.net
프롤로그
제 1 장 그림의 추억
제 2 장 여름
제 3 장 1991년 봄, 청계천변
제 4 장 화상의 그림자
제 5 장 범죄의 성립
제 6 장 옛날
제 7 장 2002, 겨울
제 8 장 동학사 가는 길
제 9 장 아리랑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