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 작가이자 현대 미국 문학의 아이콘, 세계대전의 참전 용사일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여행과 사냥을 즐기며 ‘파파’라 불리던, 남성적인 매력이 넘치던 작가. 바로 어니스트 헤밍웨이이다. 이 헤밍웨이의 사라진 처녀작이 과연 다시 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이 소설은 이 같은 매력적인 상상에서 출발하고 있다. 실제로 헤밍웨이의 첫 부인인 해들리 리처드슨은 1922년에 파리의 기차역에서 헤밍웨이의 원고가 담긴 여행 가방을 분실했다. 이때 사라진 작품들은 헤밍웨이의 초기 작품 세계를 알 수 있는 무척이나 중요한 원고들로 평가받는다. 소설은 이 같은 역사적인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작품의 사실감과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영미 문학 교수이자 헤밍웨이처럼 살고자 했던 데이비드 반즈에게 어느 날 헤밍웨이의 사라진 초기 작품들이 담긴 원고가 도착하게 된다. 데이비드 반즈는 주인공인 보험조사원 디디 맥길을 찾아와 자신이 가진 원고의 보험 처리를 도와달라고 부탁하지만 다음 날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데이비드 반즈의 살해 현장을 가장 먼저 발견하게 된 디디 맥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과연 데이비드 반즈를 살해하고 원고를 가져간 사람은 누구일까? 디디 맥길은 어떻게 진범을 잡고 자신에게 씌워진 누명을 벗을 것인가. 이 작품은 이 같은 스릴러 소설 특유의 장르적 장치에 충실하면서도 제각각 독특하고 매력적인 인물들을 출현시켜 흡인력 있는 스토리를 전개해 나간다.
시카고 토박이로 시카고 대학 졸업 후 루즈벨트 대학에서 17세기 영문학 관련 석사학위를 받았다.
다이앤은 범죄, 역사, 산업이라는 소재에 매력을 느끼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살인 미스터리를 쓰자고 마음먹은 것은 집 근처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용의자를 만난 때부터였다. 그 용의자는 유죄를 선고받았다가 후에 무죄임이 밝혀졌다. 다이앤은 그 일이 있은 뒤로 첫인상이 살인용의자 선정에 미치는 영향을 숙고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미스터리를 발표한 것이《미녀 보험조사원 디디의 사건해결 수첩》이다.
이 외에도 일리노이 주 경제 연구소에서 중역을 지냈으며 독자적인 컨설팅 기업을 운영하기도 했다. 「인명 백과사전Who’s Who」의 재정/산업 부문과 「세계여성인명 백과사전World Who’s Who of Women」에 이름이 등재돼 있다.
지은 책으로는《유랑자의 저주》,《아서 코난 도일의 노트》가 있다.
현재 플로리다로 이사해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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