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박사 박완철입니다』는 30년 세월을 오로지 분뇨정화 연구에 매진해온 똥박사 박완철의 고군분투기가 담겨 있다. 모심기를 한 날 이불에 지도를 그렸던 일, 미치도록 벗어나고 싶었던 농잠전문학교, 거의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주었던 혜국사, 하릴없는 청춘이었던 대학 시절, 학벌에 대한 자격지심으로 인한 마음고생 그리고 그의 인생에서 고갱이가 된 정화조와 미생물 연구 등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들려준다.
저자 : 박완철 저자 박완철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있는 저자는 지난 30년 동안 사람과 가축의 배설물을 깨끗하게 하는 분뇨 정화 연구에 매진해오고 있다. 그동안 분뇨정화조, 오수정화조 등 많은 발명품을 개발했고 특히 미생물을 활용한 정화는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전국의 공공시설에 보급되었다. 또한 미생물을 찾기 위해 제주도의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한반도의 웬만한 산들은 다 훑고 다녔고 심지어 일본의 산들까지 뒤졌다. 10년 동안의 ‘탐험’에서 찾은 미생물의 종류는 10종. 그러나 미생물을 찾기 위해 산에서 가져온 흙은 수백 개의 배낭을 채우고도 남는다. 그가 이뤄낸 성과들은 끈기와 집념의 산물로 남겨 있다. 약력 1955년 경북 상주 출생 1966년 사벌초등학교 졸업 1969년 상주중학교 졸업 1974년 상주농잠고등전문학교 졸업 1978년 건국대 농과대학 졸업 1986년 동 대학원 석사 및 박사 1989~90년 일본 도쿄대 농공대 연구원 1981년~현재 KIST 책임연구원 수상내역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우수연구팀상(92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우수기업화상(94년) 대산농촌문화상 (98년) 한국공학기술상(2001년) 제1회 닮고싶고 되고싶은 과학자기술자상(2002년) 자랑스런 상주대인상(2005년) 과학기술포장(2008년)
시작하는 글 1장 유쾌한 순간 똥 박사 축하합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 자전거와 불꽃놀이, 참 따뜻한 기억 급할수록 정석을 밟아야 하는 이유 신선한 똥을 찾아서 지지부진함과의 싸움에서 승리 똥통에 빠져도 기분이 좋다 참 고마운 별명, 똥 박사로 남고 싶다 2장 괜찮아요! 좋은 경험도, 나쁜 경험도 엄마를 지키기 위해 가출하지 않았다 좌절의 시작, 상주농잠전문학교 파무콘, 아!파무콘 학교만 다니는 대학생 아직 끝나지 않은 농잠학교의 그늘 3장 달콤한 열매, 미생물연구에 10년을 보내다 농사일을 해본 덕에 신뢰를 얻다 오염물은 발생한 곳에서 처리해야 한다 미생물이 해답이다 생각과 행동 사이는 짧은 것이 좋다 미꾸라지 잡는 마음으로 연구를 한다 잘못 끼워진 단추를 바로잡는 일 4장 마지막 순간까지 현역으로 환경은 정책이 중요하다 선진국 일본은 공해병도 선진국이다 나는 단순한 사람이다 우리 연구동의 기막힌 내력 성과는 지루함의 산물이다 늙은 노새가 길을 잘 안다 나는 몸으로 과학을 한다 똥 만지는 재벌, 애비 록펠러 쉬운 길로 갈수록 인생은 힘들어진다 마치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