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총리 최악의 총리』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20여 년을 몸담았던 공직 사회를 나와 정치 초년병으로 있던 정두언 의원이 지난 공직자로서의 시간을 반추하며, 대한민국 행정부의 진정한 변화를 꿈꾸며 애정이 어린 마음으로 적어낸 ‘행정평론집’이다. 우리가 막연하게나마 가졌던 공직 사회에 대한 느낌이 그 안에서 도대체 어떤 바보스러운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 : 정두언 저자 정두언은 1957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호남 출신 부모의 넷째 아들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에 다닌 ‘모범생’이었지만, 문학과 연극에 열심이었고, 고교―대학 시절 그룹사운드를 이끌기도 하는 등 예술적 감수성도 풍부했다. 유신정권 아래 암울한 대학 시절을 보내다가 졸업을 앞두고 고민 끝에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공무원이 되어서는 정무장관실, 문화체육관광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국무총리 비서실 등을 거치면서 20여 년간 다양한 행정업무를 하였다. 긴 공직 생활에도 틀에 박힌 공무원이라는 느낌을 전혀 풍기지 않는 그는 언론에 ‘멋쟁이 공무원’으로 소개될 정도로 유연하고 진취적인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다. 또한 행정고시 출신은 자동으로 가는 장교를 포기하고, 사병으로 자원입대해 강원도 최전방에서 빡세게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한 특별한(?) 군 경력을 가진 사람이다. 민선 3기 서울시 부시장으로 청계천 복원, 버스 개혁 등 서울을 세계 일류도시로 만드는 일에 앞장섰다. 2001년 초판이 나왔던 개정판 《최고의 총리 최악의 총리》는 비효율적인 행정 행태를 날카롭게 비평하여 당시 정치인이 쓴 책으로는 최초의 베스트셀러였다. 그는 최근 《한국의 보수, 비탈에 서다》라는 또 다른 저서를 출간하였다. 미국 조지타운대와 국민대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를 취득하고도 현재 방송통신대학교 영문과에 재학 중인, 항상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고자 목말라 하는 ‘만년 학생’이기도 하다. 2000년 정치에 첫발을 내디뎠으나 2천여 표차로 석패하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서대문(을)구에서 대통령 탄핵의 역풍을 뚫고 한나라당 후보로 해방 후 처음 당선되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강남 4구를 제외한 서울에서 최다득표율로 재선한다.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당시는 유일한 친이 의원으로서 숱한 난관을 뚫고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일익을 담당하였다. 이후 그는 누구보다도 편하고 화려한 길을 갈 수 있었으나 항상 불의와 싸우며 힘들고 어려운 길을 간 용기와 소신의 정치인이다. ‘야당보다 더 야당 같은 여당의원’이라는 평가를 듣는 그는 2010년 7?14 전당대회에서 숱한 견제를 뚫고 지도부에 입성했다. 최고위원으로서 그는 중도개혁과 보수혁신의 길을 줄기차게 주장하며 ‘추가감세 철회’ ‘행시폐지 백지화’ ‘외고 개혁’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 ‘신공항 백지화’ ‘학교 주5일제’ ‘비정규직 대책’ 등 많은 일을 이루어 냈다. 항상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시대정신을 빠르게 읽고 미래를 예측하는 탁월함을 인정받아 현재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당의 새로운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개정판_ 추천의 글|깨어 있는 자만이 미래 변화의 방향을 읽어낸다 개정판을 내면서|10년 전 나의 초심을 돌아보면서 초판_ 추천의 글|시스템 개혁을 외치는 용기 있는 나팔수 초판_ 책을 내면서|행정에도 평론이 필요하다 제1장. 행정개혁은 공염불인가 들어가며|정부 내의 거짓과 기만과 위선 “바쁘신 중에도 이렇게 참석해 주셔서 고마움” 문서 상의 자위행위, 고질적 문장결벽증 청소년대책기구만 만들면 청소년문제는 해결되나 관계기관대책회의는 사악한 기구인가 커져만 가는 작은 정부 국민만 피해 보는 일류부처, 삼류부처 가르기 아무도 말 못 꺼내는 정부 안의 지역차별 리베이트 건네던 분이 총리 되어 오시다니 제주도개발촉진특례법 제정에 얽힌 뒷이야기 요절복통 시간 낭비, 국회의 대정부질문제도 워싱턴에서 여의도를 생각하다 제2장. 공무원은 죽어도 공무원이다 공무원은 멋도 못 부려? 공무원은 적이 아니다 공무원은 기자들의 밥인가 업무 명목 관광 대신 제대로 된 해외연수를 예산 먹는 하마, 공무원 교육훈련제도 공무원 토요휴무제도 경기를 탄다 정부는 성희롱의 안전지대인가 대통령 끗발도 안 통하는 세무행정 혼령이 되어 사무실을 맴돌던 행정조정실장님 제3장. 최고의 총리 최악의 총리 총리도 겪어봐야 안다 역대 총리들의 사적인 면모들 이회창 총리 사표 파동의 전말 국무총리제도의 허와 실 마치며|진정한 개혁은 법과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 초판_ 발행 후기 《최고의 총리 최악의 총리》를 내고 나서 겪은 일|우리나라의 잘못된 비판 문화 | 나는 이름을 얻기 위해 책을 썼을까?|초짜 저자의 씁쓸한 일화 한 가지 | 나는 조직의 배신자인가 | 나는 잘했는가|총리 중 이회창만 미화했나 | 우리나라가 진정한 민주국가인가 내가 본 정두언 따스한 그러나 거침없는 | 김지숙(연극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