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건강서로 널리 알려진 《활인심방(活人心方)》은 중국 명나라를 건국한 주원장(朱元璋)의 아들 주권(朱權)이 쓴 《활인심법(活人心法)》이란 책을 퇴계가 발췌 수록한 것이다. 주권은 자호를 현주도인(玄洲道人)ㆍ함허자(涵虛子)ㆍ구선(?仙)ㆍ단구선생(丹丘先生) 등으로 불렀는데,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그는 상당히 도가에 심취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활인심법》에도 이러한 색채가 많이 반영되어 있는데, 상권은 양생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고 하권은 약과 처방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학자이다. 호인 퇴계(退溪)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조선 중종ㆍ명종ㆍ선조 때에 활약한 그는 관직과 학문 연구, 후학 양성을 넘나들며 조선 성리학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 그의 제자들은 영남 학맥을 이루어 이이(李珥)의 제자들이 중심이 된 기호(畿湖) 학맥과 쌍벽을 이루었다. 《퇴계전서(退溪全書)》로 집대성된 방대한 저작을 남겼다. 조선 시대의 선비들은 흔히 의학에 조예가 깊었는데, 이황도 이 책 《활인심방》을 스스로 정리해 건강을 챙겼다.
1. 도를 알고 날로 행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2. 만병을 다스리는 최고의 탕약(中和湯)
3. 마음을 다스리는 신묘한 환약(和氣丸)
4.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건강의 비결
5. 마음은 고요하게 다스려야 한다
6. 몸을 건강하게 하고 신선이 되게 하는 도인법(導引法)
7. 병을 물리치고 수명을 늘리는 여섯 가지 소리
8. 오장을 건강하게 하는 도인법
9. 양생법 수련시의 유의 사항
10. 정과 신을 보존하고 길러야 한다
11.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