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공감하기에 어울리는 “마음, 맑음”은 작가의 풍부하고 세밀한 감성과 사물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카메라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다르고 아름다운 세상... 그리고 시간은 한 장의 사진과 함께 모든 사물의 의미를 돌려놓는다.
전문가의 감성보다는 손때 묻은 아날로그적 감수성이 강한 작가의 사진들은 일상의 사물과 시간들을 더욱 풍부하고 소중하고 추억이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소박한 매력을 지녔다.
이은비 작가의 수집품인 여러 인형들에 관한 소소한 사연과 일상, 학교 주변 풍경, 고교 시절의 추억, 방과 집을 애물단지처럼 채우고 있던 여러 소품 등에 관한 버릴 수 없는 애정, 할머니, 고양이 발자국, 꽃과 나무, 집의 의미 등... 아날로그적인 사진 작업을 통해 사소한 개인적 마음의 풍경을 예쁘게 담아낸 사진에세이집.
단국대학교에서 방송영상학을 전공 중이다. 다른 책에는 소설《별과 빛과 날개와 기나긴 여름》, 필리핀 세부 여행 산문집《오감충전 여행노트, 세부 1, 2》가 있다.
여는 말
1. 버찌
2. 하늘
3. 먼지
4. 친구
5. 집
6. 겨울
7. 분자
8. 미술관, 그림자, 목련
9. 소품들
10. 어른이 된다는 것
11. 풍경
12. 블라이스
13. 꽃, 나무
14. 할머니, 고래, 바닐라스카이 그리고 고양이 발자국...
15. 교정, 햇살, 장미
16. 토토로는 아직도 수감되어 있다
17. 눈사람, 환우들의 겨울...
18. 또 다른 여행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