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닥친 대격변(大激變), 그 이후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대서사시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검은 태양은 지구에 되돌릴 수 없는 재앙이 되었다. 검은 태양의 충돌로 인해 지구의 자전축과 공전궤도가 틀어졌고 이로 인해 일어난 대격변으로 인구의 70%가 사라졌다. 검은 태양과 충돌한 곳은 죽음의 기운으로 뒤덮혀 인간이 살 수 없게 되었고, 사람들은 그곳을 가리켜 ‘헤르’라 이름 짓고 인간이 살 수 있는 지역을 ‘에덴’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신(神) 야훼는 대충돌에서 살아남은 인간들을 위해 전능한 힘을 가진 39가지의 무구 ‘바이블’을 희망의 징표로 내려주었다. 인간들은 야훼에게 감사하며 다시금 삶의 터전을 일구며 문명을 개척했다. 곤도사의 신작 《Agape ? 사랑하나 못 하는 놈》은 행성과의 충돌로 폐허가 된 지구에서 펼쳐지는 판타지 소설이다. 검은 태양과의 충돌로 자전축이 뒤틀리고 공전궤도가 어그러진 지구에서 주인공 쳐리가 겪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묘사한다. 어느 날 갑자기 하므국에 나타나 닥치는 대로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마 잭, 잭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환과 딘, 세상에 숨겨진 바이블을 찾는 데에 혈안이 된 하므왕, 잭의 아들로 바이블 창세기를 늘 몸에 지니고 있는 쳐리, 싸움에 있어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환의 둘째 아들 서기, 쳐리와 서기의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는 천애고아 리아.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과 함께 야훼의 비밀을 가진 바이블을 찾는 대담하고 기상천외한 여정이 시작된다. 하나둘씩 드러나는 바이블의 비밀과 매력적인 등장인물이 함께 하는 이 거대한 이야기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분명히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본명 김정곤, 1978년 10월 서울 태생. 서울비전예술신학대 실용음악전공. 유년시절부터 유달리 동화책을 좋아했고 소년시절에는 다양한 장르의 소설에 심취하였다. 뿐만 아니라 극단에서의 연기활동을 즐겼다. 청년시절에 이르러 음악과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성인이 되어 소년시절 만화책과 소설책을 즐겨보던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의 작품을 꿈꿨다. 신학과 음악을 전공하며 신학적 지식을 쌓아 자신의 삶과 인간의 존재 의미를 찾아가던 중, 소설의 세계에 몸을 던지게 되었으며 자신이 생각하고 그려오던 삶과 꿈을 평생 글로 표현하기로 결심했다. 그의 글은 신학적 배경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다. 또한 만화와 게임이 가진 오락성이 어우러져 가볍게 읽히지만 작품의 깊은 곳에서는 그의 신앙과 사상을 다시금 살펴보게 한다. 이것을 통해 가볍게 즐기는 글이 아닌, 고민하고 생각하는 글이 탄생했다. 저서로 판타지 소설 《The Day》가 있다.
책정보 목차 7. 잊을 수 없는 8. 연(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