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공영 방송 NHK가 방영하여 전 일본에 충격을 안겨줬던 일본의 반역자 사야가 김충선은 누구인가? 20대 초 일본의 선봉장 가토 기요마사의 장수로 출정하여 단 한 차례의 전투도 치르지 않고 부하 항왜병 3천 명을 이끌고 항복 투항했던 철포의 대장이 바로 사야가 김충선이었다. 도대체 왜? 그 일본인 청년 장수는 조선으로 투항하여 자신의 조국 일본과 전쟁을 벌여야 했는가?
조선으로 귀화한 일본인 김충선은 냉정하게 역할을 수행하지만 일본에서의 추억까지 없애 버린 것은 아니다. 어린 시절 해정오신의 대장 사야가 김충선과 서아지, 유키에, 아키라, 유타는 자신들의 우정과 서로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영원히 변치 않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세력 싸움이 끊이지 않던 당시 일본의 상황은 그들을 내버려두지 않는다. 어른들의 복수심과 이해관계로 인해 해정오신은 냉혹한 닌자 교육을 받게 되고, 성인이 된 그들은 조선에서 서로의 적이 되어 만나게 된다.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한 팩션 『사야가 김충선』은 현실의 전장과 과거 유년기를 오가는 교차 진행, 살아있는 분명한 캐릭터와 그 진정성으로 읽는 이의 흥미를 한껏 잡아끈다. 진지하고 묵직한 주제 속에 인물들의 순수한 우정과 사랑, 섬세한 감정과 그 변화가 읽힘으로써 인물의 이야기가 가슴으로 들어온다. 따라서 전쟁사, 역사,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에 관심이 많은 독자 외에도 인물 심리나 감상에 몰입해 책 읽기를 즐기는 독자층도 충분히 감쌀 수 있는 작품이라 하겠다.
저자 : 유광남
『사야가 김충선』은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한 팩션으로, 뉴시스(민영 통신사)와 대구 영남일보에 연재하였던 소설 ‘항왜 김충선’을 엮고, 보충 작업을 거쳐 출간하였다. 저자는 일본의 선봉장으로 참전한 출중한 장수가 단 한 차례의 전투도 치르지 않고 귀화하여 조선의 전쟁을 도왔다는데 커다란 호기심을 품으면서 작품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이 책을 통해 3천 명의 부하와 귀화한 조일인朝日人 김충선이 지키고자 했던 조선의 문화, 사랑, 평화는 무엇이었는지 그 감동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저자는 소설가와 문화 창작 기획자로 활동했으며 약 5년간 대학에서 스토리텔링을 강의하였다. 근래에는 만화, 드라마로 제작됐던 ‘대물’을 소설로 발표하고, 『이순신의 반역』을 간행하였다.
작가의 말
임진년壬辰年 전사
연인별곡
임진년壬辰年 혼돈
닌자 수업
임진년壬辰年 영웅들
꿈꾸는 자의 봄
에필로그 | 임진년壬辰年의 마무리
사야가 김충선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