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500년부터 한국전쟁기까지,
우리 문화재와 역사가 한눈에 쏙 들어오는 유쾌 발랄 박물관기행
조선왕조 500년을 시작으로 한국전쟁기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박물관은 그야말로 격동의 역사와 운명을 함께해왔다. 일제강점기에는 황실의 박물관이 ‘이조박물관’으로 격하되기도 했으며, 한국전쟁기에는 수차례 이사를 해야 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이처럼 박물관의 역사는 곧 우리의 역사이고, 박물관에 전시된 문화재는 우리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타임캡술이다.
『쏭내관의 재미있는 박물관기행』은 일선의 역사교육 현장에서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역사 강의와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는 ‘쏭내관’의 두 번째 저서로, 박물관의 문화재를 통해 만나는 우리의 역사 이야기이다. 특히 이번 책은 『쏭내관의 재미있는 궁궐기행』(청소년권장도서)에 이어 해박한 역사 지식과 저자 특유의 스토리텔링이 자연스럽게 가미되어, 그동안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왔던 박물관과 문화재에 대해 새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고와 중앙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영국 그리니치대학교 대학원에서 아트매니지먼트를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나, 몇 번의 영어굴욕사건을 경험한 뒤 대학시절 꿈꾸었던 유학을 결심하고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서른 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포기한 영어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필리핀 어학연수를 결심했고, 불과 1년 7개월 만에 영국의 대학원에 입학하는 기적 같은 결과를 낳았다. 영국에서 대학원을 졸업한 뒤, 지인의 권유로 필리핀에서 영어강사로 자신의 영어공부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기도 했다.
1999년부터 우리나라 궁궐에 매료되어 본격적으로 역사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2005년에 우리 궁궐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책 『쏭내관의 재미있는 궁궐기행』(올해의 청소년 도서)을 펴냈다. 현재 전국의 학교와 도서관에서 청소년과 학부모, 일반인을 대상으로 우리 역사와 문화재 관련 강의를 하고 있으며, ‘쏭내관의 재미있는 史교육 현장’을 운영하고 있다.
『쏭내관의 재미있는 박물관기행』은 우리 역사와 문화재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는 저자가 2002년부터 세계적인 박물관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영국의 박물관 160여 곳을 기행한 뒤, 우리나라 박물관 80여 곳을 직접 현장 답사한 뒤 집필한 것이다. 특히 이 책은 단순한 박물관 정보 가이드북이 아닌, 박물관에 전시된 문화재들을 통한 생생하고 현장감 넘치는 역사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어 누구든 쉽고 재미있게 우리 역사와 문화재를 만날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준다. 최근에 영어학습법을 담은 『쏭선생의 독종영어』를 펴냈다.
들어가며 | 고리타분한 박물관에서 신나고 재미있는 박물관으로
1부. 알고 보면 재미있는 박물관 이야기
1. 박물관은 살아 있는 역사책이다
2.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이 박물관이다
3. 문화재를 알아야 박물관이 보인다
4.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힘든 국보 지정
2부. 박물관에서 만나는 조선시대 이야기
1. 조선 최고의 예술과 과학 - 고려대학교박물관
2. 임금의 하루를 엿보다 - 국립고궁박물관
3.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국립민속박물관
4. 세계인의 찬사를 받은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 서울대학교규장각
5. 서울은 언제 만들어진 도시일까? - 서울역사박물관
6. 「대동여지도」의 웅장함과 섬세함 -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7. 조선의 진정한 프로페셔널 - 세종대왕기념관
8. 두 번 다시 없어야 할 전쟁의 역사 - 육군박물관
9. 자연과 어우러진 신의 정원 - 조선왕릉
10. 백성이 잘 살아야 나라가 잘 산다 - 조세박물관
11. 조선 최고의 명의를 만나다 - 허준박물관
3부. 박물관에서 만나는 근대사 이야기
1. 목숨보다 소중했던 문화재 사랑 - 간송박물관
2. 한국전쟁과 일제에 맞서 싸웠던 위인들 - 경찰박물관
3. 역사의 아픔을 견뎌낸 자존심 - 국립중앙박물관
4. 독립운동을 이끈 이론가이자 실천가 - 도산안창호기념관
5. 아시아의 희망이 된 21세의 젊은 청년 - 매헌기념관
6. 내 나라는 내 나라요 남들의 나라가 아니다 - 백범기념관
7.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애국정신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8. 일본인도 감동시킨 애국정신 - 안중근의사기념관
9.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했던 외국인 -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10. 약소국의 서러운 외교 역사 - 외교사료관
4부. 박물관보다 더 재밌는 박물관 뒷이야기
1. 문화재의 재탄생, 발굴에서 복원까지
2. 해양 보물과 수장고 이야기
3. 박물관 전시 유물은 모두가 복제품?
4. 초상화 속 세종대왕은 진짜가 아니다?
나오며 | 세상에서 하나뿐인 가족박물관을 만들자
「부록1」 한눈으로 보는 박물관 지도
「부록2」 서울의 주요 박물관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