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섭의 소설집 『청춘의 수첩』에는 중편소설 「청춘의 수첩」과 단편소설 「온정각 휴게소」와 「귀천의 새」가 실려있다. 「청춘의 수첩」에는 문학청년인 이현우와 권지혜가 캠퍼스 내에서 벌이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와 시대에 저항하는 젊은이들의 불꽃같은 열기가 저자의 자전적인 제재를 바탕으로 펼쳐진다. 「온정각 휴게소」는 이산가족 상봉의 주인공인 가족들의 만남과 아쉬운 이별을, 「귀천의 새」에서는 `동백림 사건`혐의로 모진 고문을 당하고 황폐해진 시인 청상병이 아내 목순옥의 도움으로 목숨을 잇는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이 세편의 소설을 통하여 저자는 시대의 비극이 개인에게 주는 아픔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뛰어넘는 사랑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저자 : 안도섭 안도섭은 1958년 「조선일보」,「평화신문」의 신춘문예에 시로 등단하여, 한글문학상 본상, 탐미문학상 대상, 허균문학상 대상, 설송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파고다의 비둘기와 색소폰』등 13권의 시집과 서사시집 『새야 녹두새야』,『아,삼팔선』(전 4권)등으로 민족시인의 위상을 확립했다. 소설로는 창작집 『청춘의 역설』, 『방황의 끝』 등과 장편소설 『한씨一家의 사람들』, 『김시습』, 『녹두』(전3권), 『개성아씨』가 있으며, 「문학 21」에 연재중인 『세월이 가면』 등이 있다. 에세이집 『책과 어떻게 친구가 될까』와 서사시 『새야 녹두새야』는 우수도서로 선정 된 바 있다.
머리말 청춘의 수첩 시인의 번데기 비밀 이야기 시와 앙가주망 잔인한 달 온정각 휴게소 귀천의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