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모스크바에서 피어난 뜨거운 사랑, 그리고 묵직한 삶의 파편들, 다양한 삶의 그림자를 애잔하게 그려낸 작가 공영희의 소설집이다. 우리는 그의 소설들에서 관통하고 있는 법칙을 발견하게 된다. 공영희 작가의 소설에서의 인물창조는 예술인, 스님, 그리고 드물게는 노동자이지만, 그들 모두 떠돌이 삶을 사는 인간이라는 점과 그들의 삶을 단편적으로 그리고는 있지만, 그들의 머릿속에서 노마드 의식과 다분히 불교적인 관념들이 녹아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그것은 곧 작가 공영희의 세계관이며 사상이다.
저자 : 공영희 저자 공영희는 1952년 전주에서 출생. 전주여고 재학 중 경희대학교 주최 전국문예콩쿠르에 소설 당선.「밧줄」로 시대문학 신인상을 수상한 뒤 현대문학, 월간문학 등에 작품 활동 중 1992년 러시아에 가다. 모스크바에 살면서 한인신문에 소설과 칼럼을 연재하고 해외문학 편집위원을 했으며「섬에서 만난 아이」로‘해외문학상’을, 중국 연변소설가학회 주최‘두만강 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프롤로그 뜨베르스카야의 연인들 에필로그 골리앗크레인 섬에서 만난아이 열린 문 T. B. 두브롭스카야 망각의 시간 머나먼섬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 새장놀이 밧줄 [서평] 노마드(nomad)와미학적 상상력 - 유한근(문학평론가-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