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연 속에서 자연의 일원으로 살아간다. / 나라와 국가의 틀 안에서 삶을 이어가면서, 무엇이 참이며 무엇이 그릇된 것인지 / 알면서도 그냥 넘어가곤 한다. 어쩌면 나는 위선의 탈을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 우리가 살아온 사회를 가만 바라보면 변한 것은 하나도 없다. / 욕심이 변했는가? 망상이 변했는가? 자본의 횡포가 변했는가? / 권력으로 치부(致富)하려는 졸부의 몸부림이 변했는가? /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평범한 나도 함께 부끄럽기 한이 없다. / 자연의 큰 틀 속에서 우주를 바라보고 내 삶의 공간을 생각할 때 / 비할 데 없이 너무나 초라한, 하나의 꿈길에 불과한 나의 생활. / 욕심이 무엇이며 사랑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갈등과 고뇌의 길을 걸어야 하는가! / 살아온 지난 시간은 짧고, 그 여정에서 나를 발견하기란 참으로 힘든 일이다. / 우리는 평화와 사랑으로 살아가라는 하늘의 뜻을 버리고, 자비를 망각한 채 / 홀로임을 자랑하며 살아가지만, 정작 홀로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이 세상이다. / 그러나 내 마음을 나도 모르는데 상대의 마음을 어찌 알겠는가. / 하나의 마음도 다스리지 못하는데 두 사람의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 왜 살아야 하는가. 왜 글을 써야 하는 것일까. 진실을 말하고 싶고. 진실을 토하고 싶을 따름이다. / 아무쪼록 조국과 국가 그리고 사회를 쓰고, 우주 공간의 나를 발견하여 온갖 진실을 토하며 살아가기를 원한다.”- ‘시인의 말’에서
전북 부령 출생.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월간 〈문학세계〉에 시 수필 등단하였으며 (사)세계문인협회 회원, 한류문예 자문위원, 한국시사랑문인협회 회원, 아람문인협회 회원, (사)무주박해성 문예갤러리협회 회원, 향인문학 회원, 진달래 문학동인 등으로 활동 중이다. 시집『깡통 속의 슬픔』『고향 그리고 어머니』『가림토의 꿈』『달집 태우는 불꽃』 등을 펴냈다. 이메일: 49ptr@hanmail.net 다음 카페: http://cafe.daum.net/49ptr
1. 가슴은 외길을 걷는다 아름다운 영혼 앞에 위대한 바보 가슴은 외길을 걷는다 행복한 곰 늘 푸른 소나무처럼 산들바람이고 싶다 나그네 별곡(別曲)?1 나그네 별곡(別曲)?2 나그네 별곡(別曲)?3 나그네 별곡(別曲)?4 나그네 별곡(別曲)?5 나그네 별곡(別曲)?6 불타는 태양 인생 나그네 흐르는 청춘 내일은 혼으로 채우게 하소서 바라보는 순간 백발의 향기 백발의 아낙 2. 세월이 답을 알았으리라 씨알이 되었다오 수정처럼 나는 참 행복했다 나보다 낮은 자는 없다 초침 맛의 보물 노점 할매 세월이 답을 알았으리라 객(客)으로 떠나간다 여름밤 하늘 진실과 슬기 보일 듯 말 듯 혼자 걸었네 봄을 사랑으로 마신다 마음이 내게로 왔다 장맛비 뒤돌아보면 안개 낀 들녘 단발머리 구름 아래 3. 여기서 살았노라 친구여 이제 청춘의 너 친구들이여 짧고 긴 여행 안개 속의 몸부림 태양은 웃는다 나는 죽음을 보았다 무지개 홍(虹) 소유하지 않는 자연 하얀 마음 되어 여기서 살았노라 세월 한 점 어머니 숨길 어머니 기도 상처가 아물기 전에 가슴 안의 바다 꿈 비 오는 날 사랑은 거짓말 찾을 수 없는 가슴 벼 이삭은 4. 바람은 멈추지 않는다 하얀 연꽃 향수 울음으로 오는 비 간절한 소망 하나 바람은 멈추지 않는다 지혜를 설계하라 임이 그리워 너를 사랑한다 하늘이 웃는다 찾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진달래 아름다운 세상 가면의 그림자 오늘의 시대 독버섯 망치고 사는 삶 개미 마을 자그마한 집 우리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