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에 봄이 다시 온다면』은 박소담 이지선의 여섯 번째 부부 시집이다. 사십여년의 부부의 길을 함께 하면서 겪었던 모든 것을 시로 담아냈다. 황혼이 지는 언덕에서, 작은 꽃이 예뻐 보일 때, 사랑하는 사람들과, 흐르는 물은 등 4부로 구성했다.
저자 : 박소담 저자 박소담은 경기 평택 출생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 수료 월간 시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경기도지회·시흥지부 회원 시향문학회 회원 저자 : 이지선 저자 이지선은 전북 김제 출생 월간 시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경기도지회·시흥지부 회원 시향문학회 회원 저서(부부시집) 1집『그대 내 곁에 있어』 2집『그대 내 가슴에』 3집『나를 부르는 소리 있어』 4집『창가에 등불 밝히며』 5집『바다가 보이는 방』 공저『내 작은 별은 어디에』외 다수
1. 황혼이 지는 언덕에서 물같이 흘러 어둠의 벽이 허물어지고 오동도의 밤 젊은 날의 초상 단풍 저울 낙원 가야금 향수 술이 나를 마시다 첫눈 어느 시인의 노후 놀부가 왔다 간 자리 어차피 함께라면 동파된 사람들 시간의 공백 부전자전(父傳子傳) 중환자실에서 대신할 수 없는 것 황혼이 지는 언덕에서 달릴 수만 있다면 등산길 삶의 합창 일어나 가자 낙락장송(落落長松) 2. 작은 꽃이 예뻐 보일 때 타조 광대 전설 거미 장미 고물상 로또복권 정선장 화암동굴 부레옥잠 질경이 목단 징조 더덕 꽃 민달팽이 회색지대 달팽이 폐교 오늘 가을 작은 꽃이 예뻐 보일 때 워낭소리 진실이란 놈 꽃을 먹다 3. 사랑하는 사람들과 늘 그리운 사람 내 생에 봄이 다시 온다면 흔들리는 심상 울고만 있습니다 바람이어라 농장의 밤 풍경 병석에서 살아야 하는 이유 하늘을 날아라 정적의 대화 낙엽이었으면 어머니의 숲 속 평양 여자 All that jazz 소중한 손 기도 나비 안경과 별 추억은 바람이 되어 사랑하는 사람들과 카네이션 삶의 늪 잣나무 숲 속에는 그녀는 삶의 챔피언 갈대의 추억 4. 흐르는 물은 시계가 멎다 소 해넘이 모자의 꿈 도시의 이웃 외계인 수입하기 붙박이 냄비 때우다 온전히 타버려라 생존 병원 앞 풍경 자판기 흐르는 물은 가을 들녘 변비증 돌밭 가는 노인 연장 불타버린 산에도 진달래는 피고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