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그칠 듯 하다가는 퍼붓고, 좀체 멎을 줄 모르고 세차게 내렸다. 홍시냄새일까, 아니면 감꽃향일까, 이모의 살비듬 냄새가 준호의 콧속을 파고들어 온몸을 뒤흔들어 놓았다. 이모의 몸은 우윳빛처럼 맑고 투명했다. 준호는 그때까지 여자를 알지 못했다.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준호에게 열어준 그녀의 문은 너무나 황홀했다. - 본문 중에서
2005년 홍익대학교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손을 내밀어 갈라지게 하라」로 국민일보 국민문예상(비소설부문)을 수상하였으며, 2006년「카테바」로 제20회 한국소설 신인문학상을 받았다. 그 외 작품으로는「피」,「서울 삐에로」,「아빠의 반지」,「아끼산」등이 있다. 2005년 홍익대학교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카데바 피 서울 삐에로 우츠프라카치아 아끼산 아빠의 반지 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