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가 커지면 모두가 잘 먹고 잘 산다고 했는데,
왜 여전히 우리는 배고픈 걸까?
여야를 막론하고 모든 정치인들이 ‘경제민주화’를 부르짖고 자본주의를 ‘개선’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모든 정치인들과 국민들이 ‘자본주의’는 ‘악한 것’이라 생각하는 듯하다. 궁금하다. 과연 그럴까? 자본주의가 그렇게 악한 것이라면 애초에 왜 지배적인 체제로 받아들여졌을까?
그러고 보니 우리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다. 그래서 공부해봤다. 그리고 찾아냈다. 자본주의의 본성은 악하지 않고 선하다는 것을! 단지 지금은 자본주의가 고장나있는 상태일 뿐!
자본주의의 특징이 양극화라고? 천만에! 자본주의의 본성은 평등이었다!
저임금이 경제성장에 유리하다고? 무슨 말씀! 근로자의 소득이 늘어야 소비시장이 커지며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저자는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자본주의의 통념들에 질문을 던지며 진정한 자본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나간다. 파이가 커져도 배고픈 이유가 궁금하다면? 저자와 함께 자본주의 탐구여행을 떠나보자.
혹시라도 딱딱하고 어려울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학생이 쓴 책답게 너무나 말랑말랑하므로.
Part 1은 저자의 주장, Part 2는 독자와의 토론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학생
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 수업을 듣다가, 정치경제학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파이가 고르게 분배될수록, 파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이론을 접한 후, ‘그래 바로 이거다’라는 마음에,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분배는 나중에 생각하자는 논리, 복지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는 논리를 반박하고 싶었다. 나는 운동권 학생도, 이상적 몽상가도 아니다. 그냥,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상식을 가진, 평범한 대학생이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꿈도 크고, 호기심도 많은 그냥 청년이다. 좋은 직장 들어가고 싶은데, 스펙이 조금 부실해서 걱정하고 있는, 그리고 친구들끼리 농담하면서 낄낄거리기 좋아하는, 말 그대로, ‘그냥 대학생’이다. 상식을 가진 ‘그냥 대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내용들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 세상에 외치고 싶었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그래서 책을 쓰게 되었다. 그나저나, 걱정이다. 30군데나 입사지원을 했는데 아직 합격이 되지 않아서.
들어가며
Part 1. 자본주의 바로 알기
1. 이게 바로 자본주의다! - 전(前)자본주의와 자본주의
2. 자본주의에 대한 오해 1 - 자본주의의 특징이 양극화?
3. 자본주의에 대한 오해 2 - 저임금이 경제성장에 유리?
4. 자본주의에 대한 오해 3 - 사람보다 기업이 먼저 살아야 한다?
5. 자본주의에 대한 오해 4 - 인권을 중시하면 경제성장에 방해가 된다?
6. 자본주의에 대한 오해 5 - 자본주의, 돈이 최고인 사회?
7. 자본주의에 대한 오해 6 - 신성한 사유재산? 신성한 근로소득!
8. 자본주의에 대한 오해 7 - 자본주의는 불의하다?
9. 자본주의에 대한 오해 8 - 복지가 자본주의 경제성장을 막는다?
10. 자본주의에 대한 오해 9 - 국가가 시장에 개입하면 경제가 망가진다?
11. 자본주의에 대한 오해 10 -민주주의는 자본주의 경제성장에 걸림돌이다?
Part 2. 토론
1. 지배층이 자본가로 변신했다고?
2. 자본주의의 본성이 평등이라고?
3. 해고유연화가 정부의 시장개입이라고?
4. 제3세계 발전을 위해 자본주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5. 강자를 견제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게 자본주의라고?
6. 고용안정과 고임금이 자본주의를 강화한다고?
7. 부동산은 자본주의적 이윤추구가 아니라고?
8. 주식투자가 불로소득이라고?
덮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