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OPMS

미친 나비 날아가다

이은식 | 타오름
  • 등록일2018-02-22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3 M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2,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현실 속 극명한 반대의 길을 걷는 홍경래와 김삿갓

홍경래와 김삿갓의 삶을 조명한 책이다. 홍경래와 김삿갓은 비슷한 시대적 상황에서 상반되는 삶을 살았다. 19세기 초 세도가들의 폭정과 비리가 만연한 세상에서 사회를 변혁할 꿈을 꾸며 10년간의 준비를 거쳐 난을 일으킨 홍경래가 현실 전면에 섰던 인물이라면 김삿갓은 그 반대의 경우다. 세도 가문인 안동 김씨의 일원이었음에도 현실 정치에는 조금도 발 담그지 않고 20세 이후의 모든 삶을 방랑으로 마무리한 이가 바로 김삿갓이다.

주변인에 불과한 몰락한 양반 가문이자 서북인이었던 홍경래는 일반 백성들의 비참한 현실을 실감하면서 정권을 뒤엎을 결심을 행동으로 옮긴 급진적 인물이다. 반면 김삿갓은 안동 김씨 가문이었으나 조부 김익순이 홍경래의 난에 비굴하게 반군에게 협조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성장하고, 백일장에서 조부를 호되게 비난하는 글로 장원을 함으로써 자신의 숨겨진 상황을 알게 되자 현실에서 완전히 발을 빼버린다.

이처럼 난세에 탄생한 극단적인 두 사람과 일족의 권세를 놓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안동 김씨 세족, 힘이 없는 임금 순조, 힘 앞에 비굴한 김익순, 홍경래의 난에 편승하는 무리들의 이야기는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모습일 것이다. 난세에 보이는 수많은 인간 군상 속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은 어디에 자리하고 있는지 투영하여 나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자소개

''무엇인가 하고 싶은 사람은 방법을 찾아내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을 구실을 찾아낸다.' 이러한 믿음 하나로 학교를 퇴직한 후 우리 역사를 바르게 일가 위한 집필 작업에 몰두한다. 단순히 텍스트 상으로만 존재하는 역사가 아니라 직접 발로 뛰면서 보고 듣고 느낀 역사의 현장들을 기록함으로써, 지나간 시간의 역사가 아니라 현재 우리 곁에서 살아 숨 쉬는 역사를 더 많은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학자이다. 문학박사로 한국인물사연구원 원장, 사육신현창회 연구이사, 성균관 부관장, 서울문학사확회 이사, 사명당기념사업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난세를 타계하려던 홍경래의 야망
홍경래의 난으로 갈리는 운명
서민 지주의 등장과 소농민의 몰락
불안 속 세도정치는 멈출 줄 몰랐다
백성의 바른 소리는 죽음으로 이어지고
백성이 살 길은 어디에
하늘도 조선을 돕지 않다
간신들에게 놀아나는 임금
백성들의 분노가 폭발하다
홍경래의 비범함에 기대를 걸고
천하를 뒤바꾸기 위한 10년의 준비
고통 받던 백성들이 봉기하다
* 홍경래란도洪景來亂圖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거사 계획
반란군과 반란군의 갈등
전열을 수습하기 시작한 관군
정주성 혈전, 누구를 위한 싸움인가
난세가 드러내는 인간 군상
김삿갓의 조부 김익순의 선택
관군의 반격으로 뒤집히는 전세
최후를 맞이하는 홍경래 군
포로 6천 명의 절반을 학살하다
홍경래의 난 실패 이후의 변화
시류 속 우리네 세태
남해 바다 제주에서는
난 진압 후의 논공행상 행태
세자로 책봉되는 4세의 원자
천재지변은 그칠 줄 모르고
백성의 삶에 오불관언吾不關焉인 위정자들
김병연, 삶을 작품으로 말하다
방랑의 길로 들어선 김삿갓
금강산의 풍광을 뒤로 하고
다시 시작된 떠도는 삶
정情도 많고 일도 많다
풍자 시인 김삿갓
사랑 없이 어찌 살랴
일생을 돌아보며 남긴 김삿갓의 시
김삿갓이 묻혀 있는 인적 드문 영월
* 김병연(김삿갓)의 가계도
* 장동 김씨(신 안동 김씨)의 장동壯洞은 어느 곳을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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