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발생한 조두순 사건(일명 나영이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소설로 이슈가 된 작품이다. 저자는 미성년 성범죄의 잔혹성과 범죄자의 파렴치함, 법의 형평성을 벗어난 성범죄의 형량, 그리고 피해자들을 위한 제도적 장치의 미비 등 아동성범죄와 관련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제기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나영이 아빠의 적잖은 도움에 힘입어 피해자인 아이와 부모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를 통해 분노, 좌절, 고통, 슬픔, 그리고 사랑과 희망으로 이어지는 가족 이야기가 탄생했다.
여덟 살 지윤이에게 예고도 없이 찾아온 그날, 그놈으로 인해 단란했던 지윤이 가족은 지옥보다 더한 고통의 나락으로 추락한다. 그놈을 용서할 수 없는 지윤이 엄마아빠의 분노, 그리고 그로 인한 가족의 갈등, 주변 사람들의 몰이해와 혐오, 지윤이 아빠의 교통사고와 해리성 기억상실, 지윤이의 우울증과 극도의 스트레스성 장애, 정상아가 아니라는 이유로 입학을 거부하는 학교와 지윤이를 장애아로 취급하며 자기 아이들과 함께하게 할 수 없다는 학부형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절망들이 연이어 지윤이네 가족을 막다른 길로 내몰지만 지윤이 엄마의 초인적인 모성과 딸을 위해 여덟 살짜리 만화영화 주인공인 도라에몽이 되어버린 지윤이 아빠의 눈물 나는 부성이 새로운 희망을 그려낸다.
1983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그는 스물여섯 나이에 영화 〈비스티보이즈〉 원안소설 『나는 텐프로였다』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첫 작품부터 주목을 받은 그는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며 기존 데뷔작과는 다른 색의 작품을 선보였는데, 2008년에는 르포소설 『아비』를 출판함으로써 한국청소년 방송에 출연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밤의 환락을 비판하는 『밤의 대한민국』, 에세이 『살아가려면 이들처럼』, 소설 『형제』 등을 발표하여 각계각층의 극찬을 받았으며, 현재 방송 출연과 영화시나리오 각색, EBS 평생교육원 강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기만의 목소리를 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소설에서는 다른 작가들과 사뭇 다른 점이 발견된다. 『희망의 날개를 찾아서』에서도 직선적인 문장과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는 문체가 돋보인다. 이 책은 인터넷 서점에 연재되어 수십만 독자를 울린 소설로서, 기존 한국소설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추천사|이것은 다른 누구의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일이다
1. 기억은 끝나지 않는다
2. 도망가거나 방관하거나 부딪히거나
3. 이터널 선샤인
4. 메멘토
5. 행복의 저편
6. 행복과 불행의 차이
7. 사랑만으로
8. 새로운 행복을 찾아서
9. 희망의 날개를 찾아서
10. 지윤아빠
11. 희망의 날개를 찾다
작가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