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을숙도는 하늘이 준 자연의 보고이다. 거기에는 수많은 동물과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그런데 인간의 탐욕과 난개발로 파괴되어 가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생물이 살 수 없는 곳에 인간도 살기 어려운 법이다. 수많은 뭇생물에게 실낙원이 되고만 을숙도는 우리 모두에게도 실낙원이다. 이 책 《을숙도, 거대한 상실》이 그것을 아프게 일깨우고 있다. 이 책을 계기로 을숙도의 옛 낙원을 되찾는 노력이 시작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박원순(변호사·희망제작소 상임이사)
경남 창녕 출생으로 부산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편집부장, 기획특집부장, 문화부장을 지냈고 현재 기획탐사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역사, 인간, 환경에 대한 글을 주로 썼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수돗물평가위원, 부산콘텐츠마켓 집행위원, 환경단체인 ‘습지와 새들의 친구’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2008년 ‘부산대개조-도시국가를 향하여’ 기획 시리즈로 제12회 일경언론상을 받았고, 지금까지 한국언론재단과 한국기자협회가 시행하는 ‘이달의 기자상’을 4차례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부산독립선언》(페이퍼로드, 2009, 공저),《나루와 다리》(해성, 2008), 《나루를 찾아서》(서해문집, 2006), 《살아있는 가야사 이야기》(이른아침, 2005), 《낙동강을 따라가보자 1, 2》(금샘미디어, 2002), 《천리벌판 적시는 강》(인쇄골, 1998) 등이 있다.
프롤로그 한 여자 1 새들의 에덴 얄비와의 재회 철새 가락지의 비밀 큰고니들의 방황 솔개의 귀환 을숙도의 희귀새들 2 상처뿐인 영광, 추억의 천연기념물 을숙도 100년사 모래톱 생태 기행 에덴공원을 아시나요 하단나루터 일웅도-을숙도 둘레길 시인들의 노스탤지어 모래톱 이야기 3 수난 그리고 거대한 상실 압축매립의 기억 분뇨와의 질긴 인연 개발의 물막이 `하굿둑` 개발론자들의 완승 예견된 후유증 수갑과 쇠고랑: 다리이야기 Ⅰ 당신들의 만세삼창: 다리이야기 Ⅱ 4 짓밟힌 생명, 소리 없는 아우성 게들의 비명 고향을 잃은 뱀장어 사라진 원조 재첩국 고기들의 굴욕: 피시 로킹 인공생태계 5 철새공화국은 평화공화국이다 야생동물치료센터 24시 철새공원의 빛과 그림자 을숙도 철새공화국 을숙도 지킴이들 공존을 묻다 에필로그 처절한 희망가 부록 을숙도 100년사 연보 낙동강 하구 문화거점 지도 낙동강 하구 문화재 보호구역 해제 현황 지도 화보 그곳의 새들이 사라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