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OPMS

새판을 짜다

장박원 | 행간
  • 등록일2018-02-22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2 M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2,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인류사상 가장 혼란한 시대라 일컬어지는 춘추전국시대는 영웅들의 격전지였으며, 정치가들의 생생한 실험대였고, 사상가들이 치열한 고민 끝에 만들어낸 사상이 충돌하는 장이었다. 표현하는 방식은 달랐으나 이들이 꿈꾸는 것은 단 하나였다. 혼돈의 세상을 안정시킬 새로운 이상 세계의 추구가 그것이다. 그렇다면 이 시대 인물들의 삶과 사상에서 춘추전국시대 못지않은 격랑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 있지 않을까.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인생 전환점에서 춘추전국을 읽다> 시리즈는 단순히 시대순이나 인물별로 나누어 춘추전국을 풀이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혁신, 경영, 리더십, 도전정신, 결단, 욕망 등 지금 우리가 근본적으로 이야기 나누어야 할 6가지 테마를 정하고 테마에 가장 적합한 사건과 인물을 선정하여 테마에 중점을 두어 각각의 인물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분석했다. 시리즈 제목처럼 자신의 인생에 대해 되돌아보고 새로운 인생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그 첫 번째 책이 ‘혁신’을 테마로 한 <새판을 짜다>이다.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해 민생을 안정시키고 파격적으로 인재를 등용시키는 등 국가 전 분야에 걸쳐 혁신을 이룩한 관중을 비롯해, 약육강식과 무력의 시대에 지식혁명을 일으켰던 공자, 시대 변화에 따른 전쟁의 양상이 바뀌었음을 읽고 승리의 의미를 재정의한 손자, 그 시대 당연하게 생각했던 세습적 관료주의와 족벌주의의 철폐를 주장한 오기, 시스템으로 사람마저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던 상앙, 세 치 혀만을 이용한 설득의 기술로 합종연횡이라는 희대의 외교 전략을 구사한 소진과 장의, 진정성 있는 용인술로 식객 문화를 선두하고 난세를 헤쳐나간 맹상군, 말더듬이였으나 법가를 집대성하고 진시황의 사상적 멘토가 되어 사상사와 중국사에 큰 족적을 남긴 한비자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개인적, 국가적 혁신을 이룬 인물들을 소개하고 그들에게서 혁신의 방법을 배워본다.

저자소개

장박원
고려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어린 시절부터 문학과 역사에 관심이 많았고 그중에서도 고전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현재 사람을 만나고 책을 읽고 생각하고 글 쓰는 일이 저자의 직업이 된 것이나 실용적 글쓰기를 하면서도 인문학적 글쓰기의 끈을 놓지 않은 데에는, 고전에 진정한 삶의 가치와 현명하게 사는 길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고전이라 해도 ‘오늘의 삶’을 전제로 재해석되지 않으면 버려진 폐품에 불과하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고전의 가르침을 전하는 것이 단지 역사적 사실과 문헌을 탐구하는 것이라면 학자의 몫이겠지만, 현재의 당면 과제를 풀 새로운 열쇠로서 고전을 재해석하는 것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다양한 관점의 해석이 필요한 것이다. 저자는 기자라는 직업의 특성상 수많은 사람과 사건을 접하고 분석해왔다. 이러한 경험은 역사적 인물과 상황을 재해석해 현재로 되살리는 작업에 자양분이 되었다. 현재에 대해 고민하고 따져보던 시야를 과거로 돌려 역사속의 인물들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특히 중국 고전에 관심이 많은 저자는 《사기》 《국어》 《전국책》 등의 역사서와 《논어》 《관자》 《손자》 《한비자》 등 사상가들의 핵심 이론이 집약된 고전을 통해서 역사 속의 인물들을 깊이 연구했다. 중요한 단락은 수십 번 반복해 읽었고 다각도로 생각해 인물에게서 새로운 솔루션을 발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들이 살아가면서 터득한 인생의 가르침을 현 시대의 독자들에게 어떻게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했다. 그리하여 현재와 같이 동양사상 가장 혼란한 시기인 춘추전국시대의 인물들 중에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메시지를 던져줄 수 있는 자들을 선별하고, 오늘의 우리가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를 이야기하는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역사의 인물을 제대로 만나 지혜를 얻는 것이 저널리스트이자 역사 인물에 천착하고 있는 저자의 궁극적인 희망사항이다. 그는 18년간 매일경제신문 편집국에서 일하고 있다.

목차

■ 차례
서문 | 반복되는 말세의 징조, 그 안에서 춘추전국 인물들이 주는 교훈
1장 관자 | 혁신은 사람에 달려 있다
춘추시대 제나라를 첫 패자로 만든 재상, ‘관포지교’의 주인공
1. 혁신가는 큰 뜻을 품는다
‘소비경제학’의 원조 / 큰 뜻을 나눌 친구가 있는가
2. 사람을 아는 자가 성공한다
사람의 본성에서 출발하라 / 혁신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조건
3. 혁신을 이끌 인재를 구하라
전문가에게 맡겨라 / 어떻게 인재를 찾을 것인가 / 썩은 사과도 비료로 쓰다 / 싸우지 않고 이긴다
4. 시대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다
먼저 자신부터 혁신하라 / 혁신은 전염된다
2장 공자 | 무력의 시대에 지식혁명을 일으키다
춘추시대의 어원 《춘추》와 유교의 경전 《논어》를 남긴 유가의 시조
1. 세상을 지배하는 진정한 힘
지식이 권력이 된 시대 / 지식은 나의 전 재산이다 / 시대에 대한 비판의식은 혁명을 꿈꾼다
2. 제왕들 사이에 인문학 바람이 불다
정치적 이상과 현실의 괴리 / 유토피아를 꿈꾸는 사람들 /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해야 할 일을 하라
3. 지식혁명 프로젝트가 시작되다
배우고 익히면 즐겁지 않은가 / 지식의 불평등은 내가 만든다 / 무엇을 위한 지식혁명인가 / 짧은 정치생활과 방랑의 시작
4.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 되다
인정받지 못한 현실과의 싸움 / 지식혁명 프로젝트의 진정한 힘 / 이 시대의 리더는 왜 인문학을 공부하는가
3장 손자 | 이길 수 있을 때 싸우는 것이 혁신이다
《손자》의 이론으로 초나라를 물리친 오나라의 군사전략가
1. 싸움은 이기고 시작하라
싸우지 않고 얻는 것이 진정한 승리 / 혁신은 시대의 변화를 읽는 것으로 시작한다
2. 승자가 싸우는 방법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마라 / 정보의 양이 승패를 가른다 / 나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라 / 승리 이후 무엇이 필요한가
3. 전쟁에서 혁신을 발견하다
손무의 인재 양성술 / 병법서를 넘어 현대인의 필독서가 된 이유
4장 오자 | 연고주의의 희생양에서 개혁의 아이콘이 되다
정치개혁으로 초나라를 강국의 대열에 합류시킨 개혁전문가
1. 인간 사회의 필요악, 네포티즘
대장군에 오르기 위해 아내를 죽이다 / 연고주의라는 족쇄
2. 벽이 있다면 부숴라
성과로 자신을 증명하다 / 군주의 그릇을 시험하다 / 부모가 자식을 키우듯 병사를 대하라 / 능력이 다가 아니다
3.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만 허락되는 것
여기가 아니면 다른 곳을 찾아라 / 연고주의 타파의 뜻을 세우다
5장 상군 |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사람을 움직이다
변방의 소국이던 진나라의 천하통일에 기틀을 만든 정치개혁가
1. 시스템이 사람을 바꾼다
혁신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것 / 시스템에 대한 확신을 공유하라
2. 혁신에도 숙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10년, 공부를 위한 최소한의 기간 / 세 번의 만남으로 마음을 얻다 / 논리로 대신들을 꺾다
3. 시스템에 완벽이란 없다
역사의 흐름을 바꾸다 / 알아보지 못하면 칼이 되어 돌아온다 / 시스템 제일주의의 한계 / 성공의 함정을 경계하라
6장 소진과 장의 | 설득의 미학, 외교혁명을 이끌다
최강국 진나라와 나머지 6국 간의 외교전술 ‘합종연횡’의 창시자들
1. 세 치 혀로 세상을 움직이다
외교술로 냉전을 종식시키다 / 합종연횡의 시초, 소진과 장의
2. 소통의 힘으로 강자에 대항하다 : 소진
설득을 못 하는 이유 / 마음의 벽을 허무는 설득의 기술 / 말로 쌓은 신뢰는 무너지기 쉽다
3. 쓰일 데를 알고, 물러날 때를 알다 : 장의
자신의 능력을 믿어라 / 말로 죽음의 위기를 넘기다 / 뛰어난 능력에는 시기가 따른다
4. 설득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7장 맹상군 | 용인술의 새 지평을 열다
인맥의 힘으로 제나라 재상에 오른 식객문화의 선두자
1. 인맥은 금맥이다
가장 천대받는 자식에서 후계자의 자리로 / 누구에게나 장점은 있다
2. 진정한 용인술을 위한 조건
화가 득이 되게 하라 / 도움이 됨을 기뻐하라 / 모두를 똑같이 대하라 / ‘자기 사람’ 효과
3. 나를 알고 싶으면 내 지인을 보라
인맥은 긴 안목을 갖는 것 / 베푼 만큼 돌아온다 / 사람이 떠나는 것 또한 이치다
8장 한비자 | 새로운 시대는 혁신을 원한다
법가를 집대성한 대표 사상가,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의 사상적 멘토
1. 난세는 영웅을 부른다
난세를 헤쳐 나가는 두 가지 방법 / 동트기 전의 새벽이 가장 어둡다 / 강점으로 공략하라
2. 천하통일의 근간이 되다
진시황, 정권을 장악하다 / 기회에는 위험이 따른다 / 죽어서 무엇을 남길 것인가
3. 혁신의 성공 조건
인간의 이기심이 발전의 원동력 / 진정한 지식인은 누구인가 / 시대에 따라 시스템은 바뀌어야 한다 / 혁신에 성공하는 리더의 기술
주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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