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즈음, 집안 경제 사정으로 객지로 나간 아빠를 기다리는 여섯 살 아이 '민이'와 형인 '철이'. 여섯 살 민이는 봄이 되자 시내를 벗어난 한갓진 기찻길을 찾아 기차를 봅니다. 그 기차에 집 나간 아빠가 타고 올 것을 기대하면서 날마다 기찻길을 오가곤 합니다. 형제는 몸이 아픈 엄마를 위하여 생일 선물로 카세트와 노래 테이프를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그럴려고 오랬동안 용돈을 모아, 신문을 돌려 돈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형제가 모은 돈은 카세트와 노래 테이프를 사기엔 좀 부족합니다. 실망한 아이들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박희동 1968년 문경 출생. 현 바둑교실 강사 겸 점촌초등학교 방과후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