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에 갑자기 회의가 소집된다. 무슨 일이지? 라는 생각으로 회의실로 향한다. 갑자기 위에서 지시가 떨어져 새로운 기획을 해야 한다. 덜컥 겁이 났다. 내가 할 수 있을까? 의구심도 생기고 자신감도 없어진다. 어떻게 해야 할까? 못한다고 할까? 공연히 해서 결과가 나빠지면 어떨까? 고민한다. 그런 순간 옆에 있는 동료에게 기획하라는 지시가 떨어진다. 내심 복잡했던 마음이 편해진다. 내가 안 하게 되니 적당히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기획을 안 하면 몸이 편할 수 있다. 하지만, 조직 내 경쟁력을 떨어지게 되고, 업무성과를 낼 수도 없다. 우산 밑에 숨으면 비를 피할 수 있지만, 더 큰 하늘을 볼 수 없다. 우산 역할을 하면 당장은 비를 온몸으로 받아 내야 하지만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여러 사람과 무엇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자를 이해시키고 설득시켜야 하고 동료들과 협업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생각과 의도를 잘 정리하여 보고해야 한다. 우리는 설득하기도 하고 설득당하기도 하면서 살아간다. 기분 좋게 설득당해 본 적이 있는가? 물건을 비싸게 사도 기분이 좋은 적이 있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상대방이 잘 설득한 것이다.
기획을 위해서는 첫째, 목적에 맞게 환경과 현황을 조사하고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 어찌 보면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의외의 방향성으로 바뀔 수 있는 유연한 상태이다. 둘째, 정리된 내용을 잘 글로 담아내야 한다. 보암직하고 들음 직하게 해야 이해가 쉬워진다. 마지막으로 잘 만들어진 내용을 잘 전달해야 한다. 보고 기회를 얻을 때 어떤 부분을 어디까지 전달할지 고민을 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스스로 마음이 약해져 누군가의 우산 밑에 숨는다면 성장의 기회는 없어지게 된다.
기획을 그다지 잘 못 하지만 할 말 많아서 기획 입문서를 작성하였다. 이론은 이론일 뿐 실천을 통해 얻어지는 노하우가 정말 자신의 실력이고 경쟁력이다. 본 저서를 통해 막연히 기획이 어려운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도전할 용기를 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이봉우
정보관리기술사, IT 공학석사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8년 삼성그룹 공채로 삼성전자에서 근무를 시작하였고, 현재 삼성SDS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고 있다.
삼성입사 이후, 선배들의 진심 어린 조언에 따라 주경야독으로 기술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8년 기술사 취득 후 재능기부 차원으로 우연히 지방대 IT대학생에게 멘토링을 하면서 고민을 진지하게 듣게 되었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부모와 상담하기보다 인터넷과 친구들과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대학생과 젊은이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과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자 노력 중이다.
저서로는 《IT대학생을 위한 착한 멘토링》, 《젊음은 축복》, 《너니까 가능한거야》, 《기획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등이 있다.
프롤로그
1. 기획이란
2. 기획의 공식
3. 핵심 기획역량
3.1 조사하는 힘을 키워라 (조사력)
3.1.1 목적을 가지고 자료를 찾아라
3.1.2 무엇인지 분석하라 (분석)
3.1.3 의미가 있는 것은 모아라 (그룹핑)
3.2 문서 작성하는 능력 (작성력)
3.2.1 설득 논리가 있어야 한다
3.2.2 일관되게 주장하라 (일관성)
3.2.3 읽기 쉽게 작성하라
3.3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 (전달력)
3.3.1 전달이 잘되도록 포장하라 (포장의 神)
3.3.2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상대방 의견도 수용하라
3.3.3 핵심을 드러나게 하라 (핵심장표)
4. 기획 사후관리
4.1 경험관리
4.1.1 아는 만큼 보인다 (연습도 경험)
4.1.2 실전만큼 좋은 훈련소는 없다 (실전투입의 중요성)
4.1.3 실패해야 발전한다 (실패도 자산)
4.2 자산을 구축하라
4.2.1 사람관리를 잘해라 (인적자산)
4.2.2 활용 산출물을 관리하라 (물적 자산)
4.2.3 지속적으로 자산을 업데이트하라
프롤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