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OPMS

악녀 인어공주 1

이새 | 라떼북
  • 등록일2018-02-22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935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2,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 “오늘도 생크림 추가 맞죠?” 생긋 웃으며 묻는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야무지게 끄덕였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정말 특이하게 드신다니까요. 지금은 익숙하지만 처음엔 얼마나 당황했던지.” “커피는 마시고 싶은데…….” “쓴 건 싫고, 그렇다고 너무 단 커피도 싫고. 이 말 하려고 그랬죠? 맨날 같은 패턴의 반복이라서 이젠 다 외웠다니까요.” “한 번 먹어 보세요. 묘하게 끌려요.” 내 말에 그는 약간의 상상을 하더니 표정을 살짝 일그러뜨리며 ‘으’ 하고 옅은 신음 소리를 내고 샷을 뽑았다. 내가 오기 바로 전에 원두를 볶았었는지 커피의 진한 향이 카페를 가득 채웠다. 그는 바리스타다. 그의 이름은 정현석. 나의 남자 친구. 아니, 지금은 나를 기억하지 못하니 과거가 되어 버렸구나. 나는 그에게 나의 존재를 필사적으로 알리고 기억하게끔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도, 나도 죽는다. 나에게는 시간이 얼마 없다. 그날로부터 49일이 되려면 이제 약 한 달이 남았다. 한 달이라고 하면 긴 시간일 수도 있겠지만, 그가 나를 기억하게 만들기에는 터무니없이 짧은 시간이다. 왜냐고? 그와 나 사이를 방해하는 방해물이 있으니까. “곧 마감 시간 맞지?” “왔어?” “배고파 죽겠다. 우리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자기야.” “조금만 기다려.” 여자 친구라며 나타난 그녀 때문에. 그래서 난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악녀가 되어야지만 우리 모두가 산다. 이것은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도대체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냐고? 이 어처구니없는 일들은 불과 보름 전에. 모든 일은 그때 일어났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이새 좋은 작품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스스로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이새 작가는 겸손하다. 또한 쓰고 싶은 소설이 많은 열정적인 작가로, 여러 방면에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작가는 뛰어난 글을 쓰기보다, 부담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소설을 쓰는 것이 모토다. 그리고 열심히 꾸준히 노력하는 작가가 되겠다고 말한다. 작가는 평소에 소설을 집필하면서, 음악을 즐기며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한다. 특히 피아노 연주와 무용에 뛰어난 모습을 보이니, 팔방미인의 이새 작가가 본인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보다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 저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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