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옛집과 꽃담』은 10여 년 동안 전국에 산재한 꽃담을 답사한 기록이다.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진 이종근의 글과 유연준의 사진이 어우러진 이 책은 담장, 굴뚝, 합각에 새겨진 수많은 의미와 상징들을 설명하여 우리 문화의 결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준다. 꽃담은 우리 문화유산 가운데 흙으로 남은 마지막 작품이며, 일반 백성, 사찰, 궁궐에 이르기까지 모두 공유했던 만큼 스펙트럼도 아주 넓다. 우리네 조상들의 질박한 삶과 다양한 계층이 지닌 문화의 차이를 읽어낼 수 있는 즐거움이 가장 큰 매력이다.
이 책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재의 그늘에 가려 소외되어 있는 꽃담의 존재를 치열하게 파헤쳤음은 물론, 지역 명문가의 풍수와 선비가에 대한 수준 높은 고급 정보, 향토와 가계의 은밀한 사연을 소개함으로써 꽃담을 둘러싼 배경과 역사적 고증, 풍수지리학적인 풍부한 정보를 전달한다. 또한 전국에 산재해 있는 흙돌담길 중에서 문화재청에서 지정한 문화재로 등록된 18곳의 간략한 소개글을 `전국의 흙돌담길`이라는 부록으로 곁들여 본문의 명소와 함께 지역의 잘 알려지지 않은 매력적인 골목길까지 알차게 소개한다.
저자 : 이종근
전북도민일보 기자와 전주시 ‘문화의 집’ 관장을 거쳐 현재 전민일보 문화교육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20여 년 동안 언론사에 종사하면서 한국프레스센터, 한국언론재단, 방일영문화재단, 관훈클럽 기획출판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 『온고을의 맛, 한국의 맛』, 『전북문학기행』, 『모악산』, 『전라도 5일 장터』, 『전북의 축제』, 『한국 문화의 집 바로보기』, 『주민자치센터 운영의 길잡이』, 『명인명장- 이태백 사오정이 없는 세상을 꿈꾼다』, 『우리 동네 꽃담』이 있다.
사진 : 유연준
미술 전문 잡지 월간 《아트프라이스》에서 사진팀 팀장으로 근무했다. 음악을 좋아하고,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으려 노력한다. 특히 여행을 통해 삶의 깊이를 깨닫고,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는 역사의 의미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살아가고 있다.
프롤로그
서울·경기도
창덕궁 대조전
운현궁과 석파랑
종묘
한규설가와 백인제가
전등사
충청·강원도
개심사
마곡사
이남규 고택
김기응 가옥
고성 왕곡마을
전라도
전동성당 사제관
임실 영모제
녹천재
김성수 생가와 별장
김정회 고가
장재영 가옥과 어서각
이돈희 가옥
전주 한옥마을 최 부자댁
김제 금구 합각
권희문 가옥
소쇄원
경상도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
대구 둔산동 경주 최씨 종택
도동서원
구연서원
쌍계사 국사암
범어사
전국의 흙돌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