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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와 표현

박이문 | 생각의나무
  • 등록일2018-02-22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287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2,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메를로-퐁티를 다룬 <존재와 표현>은 저자가 메를로-퐁티의 철학을 언어철학 및 의미론의 관점에서 비판하기 위해 쓴 글로, 저자는 이 글을 통해, 언어 이전의 ‘의미’라는 개념이 성립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메를로-퐁티가 언어 이전의 ‘현상학적’ 혹은 ‘야생적’ 즉 ‘언어 이전의 언어적 의미’라는 개념을 사용한 것이 모순이라는 점을 지적하였다.

박이문 교수는 무척 어렵고 중요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그의 글은 쉽고 질박하면서도 강한 긴장과 호소력을 지녔다. <존재와 표현>은 이러한 그의 철학의 서막을 열었던 작품으로 수십 년 만에 이제야 우리말로 번역된 것으로, 청년 박이문의 철학적 고뇌와 문제의식을 엿보게 한다.

저자소개

저자 : 박이문
1930년 충남 아산 출생. 서울대학교 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불문학 박사와 철학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프랑스, 독일, 일본, 미국 등지에서 30여 년 동안 지적 탐구와 교편 생활을 했고, 이화여대, 미국 시몬스 대학 교수, 포항공대 초빙교수, 연세대학교 특별초빙교수를 역임했다.
철학가이자 문학가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당대의 석학으로 칭송받고 있으며, 프랑스 철학에 있어서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폭넓고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은 세대를 불문하고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인촌상(인문사회문학부문, 2006)과 프랑스 문화부장관 학술상(2009)을 수상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사물의 언어』(1989), 『노장사상』(1990), 『과학철학이란 무엇인가』(1993), 『철학 전후』(1993), 『문학과 철학』(1995), 『문명의 위기와 문화의 전환』(1996), 『철학의 여백』(1997), 『자연, 인간, 언어』(1998), 『아직 끝나지 않은 길』(1999), 『더불어 사는 인간과 자연』(2001), 『예술 철학』(2006), 『당신에겐 철학이 있습니까?』(2006), 『현상학과 분석철학』(2007), 『박이문 교수의 철학이란 무엇인가』(2008), 『통합의 인문학』(2009), 『존재와 표현』(2010), 『둥지의 철학』(2010) 등과, 시집 『보이지 않는 것의 그림자』(1987), 『울림의 공백』(1989), 『아침 산책』(2006), 『부서진 말들』(2010) 등이 있고, 번역서로 『질투』(2003), 『테레즈 라캥』(2009)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제1부 메를로-퐁티에서 ‘표현’ 개념의 존재론적 해석
서론
제1장 어떠한 지각대상도 주체와 분리되어서는 인식될 수 없다
1. 메를로-퐁티의 출발점은 버클리주의와 비슷해 보인다
2. 하지만 메를로-퐁티는 버클리의 관념론이나 플라톤의 관념론에 의탁하지 않았다
3. 또한 메를로-퐁티는 플라톤적인 실재론에 기대지도 않았다
4. 소박한 실재론이나 신실재론 같은 다른 형태의 실재론에도 메를로-퐁티는 의지하지 않았다
5. 실재론자들과 메를로-퐁티의 차이는 `대상`의 정의에 대한 입장의 불일치에 있다
6. 메를로-퐁티에게 사물의 지각과 술어적 결정은 의식의 본성에 달려있다
7. 의식은 수동적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전적으로 창조적인 것도 아니다
8. 메를로-퐁티에게 의식은 `지향적`이다
9. 메를로-퐁티의 의식 역시 `실존적`이다
10. `신체 그 자체`에 대한 분석은 의식의 실존적 본성을 입증한다
11. 실존적 의식은 결고 `순수`하지 않다
12. 의식의 이러한 실존적 측면은 인식과 그 `대상`의 본성을 결정한다
13. `생활세계` 속의 대상은 과학이 말하는 `대상`과는 다르다
14. 지각된 대상에 대한 절대적인 기술은 불가능하다
15. 하지만 지각된 것으로서의 대상은 전적으로 주관적인 것이 아니다
16. 지각된 것으로서의 대상은 `의미`라는 말로 가장 잘 이해된다
17. 하지만 `의미`를 발생시키는 이러한 변증법적 과정은 근본적으로 개념화될 수 없다
제2장 체험을 통한 대상의 변증법적 구성은 ‘표현’이다
1. `표현`이라는 개념은 의식과 그 대상 간의 변증법적 관계를 서술하는 데 가장 적절한 개념이다
2. 예술적 표현에서의 대상은 `주관적`이지 않다
3. 언어표현에서의 `대상`-또는 지향적 사유 혹은 의미-은 객관적이지 않다
4. 역사는 인간과 세계의 변증법이 총체적으로 드러난 표현의 형식이다
5. 시간성은 인간과 세계, 의식과 대상 사이에서 발생하는 변증법의 본질적 차원이다
6. 의식과 그 대상 간의 관계로 특징지워지는 표현은 우리의 구체적 경험의 어떤 상태가 아니라 과정이다
7. 어느 구체적인 시간에 지각되거나 인식된 대상은 그 순간에 `표현된 것`으로서의 대상이다
제3장 궁극적 실재는 ‘표현’이다
1. `있는 것`에 관한 물음은 우리의 경험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기 위해 부과되는 필수조건이다
2. 현상학적 관점에서 볼 때, 우주의 궁극적인 구성요소들은 단 하나의 속성이나 실체로 환원될 수 없다
3. 메를로-퐁티에게는 정신도, 물질도 아닌 단 하나의 유일한 존재로 `날것의 존재`가 있다
4. 야생의 존재 내에서 의식과 그 대상 사이의 관계는 `키아즘`이라는 말로 설명되고, 그러한 존재의 본성은 `살`로 서술된다
5. 메를로-퐁티의 존재론은 자신의 현상학적 출발점과 어긋나 있다
6. 메를로-퐁티의 존재론적 역설은 궁극적 실재에 대한 실체론적 개념에서 비롯된다
7. 궁극적 실재는 `표현하는` 행위로 이해되고 서술되어야 한다는 입장에 대한 설명과 정당화다
8. `표현의 존재론`은 메를로-퐁티의 현상학과 일치하며, 우리의 경험 세계에 대한 가장 일관된 기술이다
제2부 보론
메를로-퐁티와 의미의 현상학
1. 현상학적 의미
2. 존재론과 의미론
메를로-퐁티의 야생적 존재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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