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꾸기가 왜 이렇게 힘드냐고?
먼저 변화에 대한 당신의 상식을 의심하라!
지금보다 어떻게, 더 발전적으로 변화할 것인가!
원을 긋고 달리면서 너는 빠져나갈 구멍을 찾느냐?
정신 차려! 열린 출구는 단 하나밖에 없다.
네 속으로 파고 들어가거라!
- 에리히 캐스트너Erich Kastner
“매일 순간마다 변화에 대해 말해야 한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최연소 최고경영자였던 잭 웰치가 한 말이다. 세계화시대, 우리에게 변화라는 화두는 더 이상 신선하지도 낯설지도 않은 보편적인 주제가 되어버렸다. 하루에도 수차례 ‘나와 조직을 바꿔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한 달에도 수차례 ‘새로운 프로젝트’를 요구받고 수행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의 행동거지 하나, 작은 생각 하나도 바꾸기 힘든 판에 수백, 수천 명의 전혀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공동의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기업에서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낸다는 게 절대 쉬운 일은 아니다.
대체, 왜 그렇게 바꾸기가 힘든 것일까?
혹시 지금껏 변화가 보존의 반대라고 생각하지 않았는가?
변화에는 무조건 적응하는 게 상책이라고 여기진 않았는가?
조직 내에서 변화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잠재워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가?
바로, 여기에 당신이 변화에 번번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가 있다! 당신이 바로 모든 것을 잘 알고 있고, 또한 잘 알고 있다고 믿는 것! 당신이 가진 변화에 대한 상식을 깨부수는 것, 그것이 바로 성공적인 변화의 첫 열쇠이다.
이 책은 변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그 본질을 간파해 변화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근본적인 원인부터 점검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실험결과와 사례를 들어 어떻게 하면 타인을, 그리고 조직의 구성원들을 변화 속으로 이끌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객관적이고도 심리적인 접근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조직의 변화 앞에서 자기 자신과 조직의 구성원들을 이끌어나가기 위해 무엇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당신의 맹목적인 믿음을 의심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성공적인 변화, 그것은 바로 당신의 상식을 의심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이다!
변화의 본질을 간파하는 날카로운 분석,
잘 안다고 착각했던 진짜 변화의 모든 것을 파헤치다!
경영 전략 컨설팅 전문가, 조직 발전 및 인사 컨설팅 전문가,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들은 이 책에서 자신들의 전문가적 입장을 살려, 변화 앞에 선 조직과 개인의 사회적, 심리적 측면에서의 변화를 깊이 있게 분석함으로써 변화의 본질을 간파하고 변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무엇보다 지금껏 우리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변화의 근본적인 문제를 꿰뚫어 나, 타인, 조직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가장 먼저 인식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제시하고 있다.
한 예로 우리는 흔히 변화와 보존을 반대라고 생각한다. 모든 게 바뀌고 나면 지금껏 내가 갖고 있던 모든 것을 빼앗기고 지킬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변화는 보존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요, 반대로 보존은 변화를 목적으로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 책은 모든 것을 지키고 싶다면,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변화의 능력은 적응이 아니라,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예상하고 구현해내는 데 있다고 본다. 바뀐 환경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일생을 그 세상과 더불어 사는 사람은 평생 변화당하는 자로 남을 수밖에 없다. 진정 변화하는 자로서 조직을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얻기 위해서는 ‘적응만 잘하는 사람’이 아닌 ‘벌어지지 않은 일을 생각하고, 실현해내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 한다!
변화를 기회로 바꾸는 리더들의 전략
답은 현장에 있다! 펜대 굴릴 시간에 나가서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라!
변화를 도모하는 계획을 갖고 있는가? 그렇다면 먼저 변화의 방법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해야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권위, 확신, 참여, 수용 등 자주 쓰이는 변화의 방법을 심층적으로 소개하면서 개인과 조직이 처한 상황에 따라 적절한 변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의 방법을 수립하기 이전에 저자는 타인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게 하기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먼저 중간 관리자, 소위 많이 아는 자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로, 펜대만 굴리면서 탁상공론이나 할 시간에 현장에 나가 당사자들의 목표와 입장을 파악한 뒤 실현 가능한 변화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구성원들의 목표와 문제를 파악하지 않은 프로젝트는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사실은 만약 변화를 도모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 위에서 이미 결정된 것이라 할지라도 사람들이 또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배려해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변화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이 그 변화 안에서 각자의 소신대로 결정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율성을 남겨둬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어떠한 프로젝트 내에서 구성원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면 내릴수록, 그들은 그 프로젝트를 더욱 믿고 지지하게 된다는 말이다.
변화를 기회로 바꾸는 리더들의 전략
위기는 기회다! 혼돈으로부터 질서를 창조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기의 순간이 닥쳤을 때, 그 순간이 하루 빨리 지나가기만을 기다린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바꾸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 혼돈 속으로 파고 들어가 대세를 자기편으로 만든다! 남들은 원을 따라 맴돌기만 할 때, 이들은 원 안으로 파고들어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혼돈에서 질서를 창조하는, 엄청난 변화를 꾀하는 것이다!
이것은 변화를 기회로 바꾸는 사람들의 또 다른 핵심 전략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한 예로 부서 이기주의로 불리는 사일로 부서, 구성원 간 협동을 방해하고 프로젝트 성공률도 떨어뜨리는 부서 이기주의는 오히려 조직이 큰 위기에 봉착했을 때 더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부서를 통?폐합하는 위기가 닥쳤을 때에도 폐합되는 부서에 대한 장례식을 떠들썩하게 여는 등 오히려 카오스를 더욱더 만듦으로써 혼돈 안에서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라고 권하고 있다. 위기의 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그 혼돈 속으로 파고 들어가라는 것이다.
잊지 마라! 원을 따라 돌기만 해서는 변화의 본질을 꿰뚫을 수 없다. 원 안으로 파고 들어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성공적인 변화의 첫걸음이다! 그것이 바로 자신을, 조직의 구성원들을, 그리고 기업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브뤼노 자로송 저자 브뤼노 자로송 BRUNO JARROSSON
경영 전략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며, 조직이론과 학문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조직, 인식론에 대한 많은 책을 펴냈으며, 특히 개인 및 조직 내 변화 전략을 주제로 저술, 강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자 베르나르 조베르 BERNARD JAUBERT
조직 발전과 인사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변화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환경 및 조직 내 구성 요소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가장 적합한 변화 전략을 수립하는 데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연구, 전파하고 있다.
저자 필립 반 덴 뷜크 PHILIPPE VAN DEN BULKE
프랑스 파리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팔로알토에서 정신건강연구원을 역임했다. 변화에 맞선 인간의 모습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통찰력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