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가 이끄는 양떼와 양이 이끄는 사자떼가 싸우면 사자가 이끄는 양떼가 이긴다”는 말이 있다.
이 얘기의 신봉자인 공희준 작가가 이 책을 쓴 것은 어쩌면 운명적 일일지도 모른다.
「바로 세우는 인간」은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의 주인공 가운데 대표적인 영웅들에 대한 인문학적 비평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영웅, 즉 민중이 열렬히 지지하는 참된 지도자의 모습에 접근하고 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자 했다.
독자는 여기에 등장하는 영웅들을 통해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인간이 맺는 수직적 사회관계의 본질, 곧 만인이 따를 만한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포착할 수 있다.
이 책의 커다란 장점은 원전이 가진 복잡한 서사와 난해한 초점들을 공희준이라는 뛰어난 논객이자 영웅연구자의 노력을 통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그 정수에 접근하고 획득할 기회를 가진다는 점이다.
야심 있는 정치인을 포함해 현대판 대중영웅이 되고자 하는 이에게도 이 책은 좋은 교범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이 책에는 저자 특유의 촌철살인의 문장이 곳곳에 녹아 있어 독자들 입장에서는 읽는 재미가 더할 듯하다.
저자 공희준은 1969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서울 강북에서 정규 교육을 마쳤다. 정치 웹진 서프라이즈의 창립멤버 겸 초대 편집장으로 우리나라 인터넷 정치의 폭발적 성장에 앞장섰으며, ‘박통진리교’, ‘먹고사니즘’, ‘강남좌파’, ‘연쇄담화범’ 등의 신조어를 최초로 만들어 낸 진짜 주인공이기도 하다. 쓴 책으로는 『오디션 정치』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대담집)』 『이수만 평전(공저)』 『지금은 강남시대』 등이 있다.
추천사 1 지도자의 크기가 나라의 크기다 ● 6
추천사 2 영웅을 그리워한다면, 영웅이 되고자 한다면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읽어라 ● 8
머리말 ● 12
1. 창업과 통합의 리더십, 테세우스와 로물루스 ● 19
2. 위기 극복의 리더십, 리쿠르고스와 카밀루스 ● 81
3. 인내와 믿음의 리더십, 페리클레스와 카토 ● 149
4. 도전과 변화의 리더십, 알렉산드로스와 카이사르 ● 219
5. 반면교사의 리더십, 피로스와 안토니우스 ● 307
감사의 말 ● 432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