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우정과 인연, 지나온 날들의 따스한 추억들이 빚어내는 삶의 아름다움을 그린 소설 ''다리''는 끊어진 곳을 이어주는 통로이다. 떨어져 있는 것들을 이어주고, 서로 소통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바로 다리이다. 조재철 작가의 첫 장편소설인 이 작품은 여러가지 모양으로 나타나는 ''다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어제와 오늘을 이어주는 다리에 대한 이야기다. 소설 『다리』는 한 남자의 치기와 열정, 방황과 회복의 여정을 통해 사랑과 우정, 삶 속의 다양한 인연과 관계들에 대한 오랜 가치와 의미를 환기시킨다. 현대인들이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복원하고, 독자들로 하여금 따뜻한 날들의 기억들을 되살려주고 걸어온 걸음을 되돌아보게 할 만한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작품은 제목처럼 잊혀져 가는 소중한 기억과 현재의 자신을 이어주고, 주위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자신을 잇는 ''다리''가 될 것이다.
경남 남해군에서 태어났다. 고향에서 중학교(이동중학교)를 졸업하고 진주 대아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불문과와 행정대학원을 다녔다. 대학을 다니면서 써둔 글을 외교관 생활을 하며 틈틈이 정리해서 필명으로 「안개 속 야행」, 「그대에게 가는 길」, 「회귀」, 「그리운 그대에게」, 「집」 등의 단편소설들을 발표해왔다. 『다리』는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