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을 얻어 인간이 되고자 했던 IQ 70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 찰리
누구라도 그에게 ‘똑똑한 머리와 뛰어난 학식만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해주었더라면
그의 인생이 이토록 비참해졌을까...?
7살 어린아이의 지능으로 지난한 삶을 살아온 32살의 빵가게 점원 찰리. 그는 자신을 대놓고 조롱하는 동료들을 ‘말은 저렇게 해도 사실은 자신을 무지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긍정의 달인이다. 그만큼 사람의 정에 굶주려 있고 자신이 맹수가 우글거리는 정글에 버려진 한 마리 생쥐의 처지와 같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는 어리숙하고 순수한 청년이다.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서 글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는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지적장애성인센터에서 글을 배운다. 그런 그에게 저명한 대학 교수가 뇌수술로 그의 지능을 높여주겠다는 제의를 해온다.
아들의 장애를 인정하지 않고 증오와 수치심에 찰리를 향해 칼까지 든 엄마, 그런 그를 끝내 지켜주지 못한 아빠. 반인륜적인 부모에게 버려져 끝 간 데 없는 욕망으로 점철된 세상 속으로 내쳐졌던 찰리는 어리숙해도 똑똑해지는 것만이 자신이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란 것을 안다. 세상 사람들에게 그저 한 사람의 인간이고자 했던 찰리는 교수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이고 기꺼이 욕망의 실험대상이 되어준다. 자아 도취한 엘리트들과 함께 신의 영역을 침범하게 된 찰리,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려는 그에게 과연 온전한 행복과 자유가 기다리고 있을까?
이 책은 SF계의 노벨상이라고 평가받는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수상하였다.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켜 전 세계 30개국에 출간된 초베스트셀러로서 정식 한국어판이 황금부엉이에서 출간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로 제작된 이 소설은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제작자들이 선택한 만큼 시공간을 초월하여 인간사회에 큰 깨달음과 여운을 주는 고전이 되었다.
대니얼 키스(Daniel keyes)
브루클린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미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전미SF판타지작가협회(SFWA)에서 수여하는 명예공로상을 받았다. 그의 대표작 『앨저넌에게 꽃을』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잇따라 수상하며 장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후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영문학과 창작을 가르치는 한편, 여러 정신과 의사와 함께 다중인격 환자를 직접 관찰하며 다중인격장애(정식 명칭 : 해리성정체장애)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법원에서 다중인격장애로 무죄가 선고된 최초의 인물, 빌리 밀리건의 실화를 극화한 『빌리 밀리건』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장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에드거 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작과 출연을 확정짓고 영화화 중이다.
에필로그
등장인물
1부 꿈
미로 속으로
손을 대서는 안 되는 것에 함부로...
의식과 잠재의식
나를 믿어주는 사람
돌려주지 않은 밸런타인 펜던트
2부 혼돈
나는 적의를 느낄 수 있다
제가 왜 상처를 받죠?
지금은 나도 누군가를 사랑해야 한다
어둠 속의 소년
빵가게 창문으로 보이는 과거
3부 고독
나는 왜 벌을 받고 싶었던 걸까?
배울수록 이상한 점
나만의 공간
혹시 그가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찰리는 여전히 나와 함께 있었다
4부 이변
제발, 인격을 존중해줘요
나의 미로의 끝에는...
희망을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경이로운 것
이제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
5부 회귀
우리는 누군가가 필요했어
존재의 외피
실낙원
당신에겐 미소가 있었어요
혹시 기해가 있으면
무한경쟁과 과도한 학업 열풍에 갇힌 한국을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