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내가 오늘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등으로
130만 독자의 공감을 얻은 베스트셀러 작가 김혜남의 첫 번째 그림 에세이
“기적이 별 게 아니다. 하루하루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기적이다”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로 60만 서른 살 청춘들의 마음을 위로했던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을 덧붙인 첫 번째 그림에세이 《오늘을 산다는 것》을 출간했다.
파킨슨병을 앓게 된 지 17년. 깊어진 병세로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었던 환자와 만나는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 저자는 병원을 그만둔 후 제주도로 요양을 가기도 했고, 나아지지 않는 증상과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고통에 때론 절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침대에 누워 병을 원망하고 지내기엔 자신의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했고, 그렇게 의미 없는 하루를 반복하며 남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그저 남은 ‘시간’을 잘 쓰는 것뿐이라는 깨달음에 그녀는 마비가 풀려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시간 동안 정원을 가꾸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커피를 내리고 스마트폰으로 그림을 그리며 그녀에게 주어진 ‘오늘’을 충분히 즐기며 살고 있다.
이 책은 17년간 파킨슨병을 앓으면서도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앞으로 병이 악화된다고 하더라도 그때그때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재미있게 살고자 한다”고 말하는 저자가 악화된 병세로 사회와 단절된 후 스마트폰으로 그림을 그리며 세상과 소통한 기록이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충분히 즐기며 하루하루 꿈을 꾸며 사는 그녀의 일상, 고통과 절망 속에서 비로소 알게 된 삶의 진리, 현대인들을 힘들게 하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들이 소박한 그림과 글로 이 책에 담겨 있다.
글/그림 | 김혜남
1959년 서울 출생.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서울병원에서 12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했다. 2006년에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받았고, 경희의대, 성균관의대, 인제의대 외래 교수이자 서울의대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김혜남 신경정신과의원 원장으로 환자들을 돌보았다. 2001년 마흔세 살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지만 절망은 접어둔 채 병을 관리하며 진료와 강의를 하고, 책을 출간하고,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며느리로서 열심히 살았다.
2008년 출간한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가 60만 서른 살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어 그 해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지금까지 모두 여섯 권의 책을 출간하여 130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4년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어 진료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자 병원 문을 닫고 치료에 전념하면서 보냈다. 걱정과 절망으로 시간을 낭비해 버리기엔 인생이 너무 아깝다는 깨달음에 그녀는 몸의 마비가 덜한 시간에 운동을 하고, 정원을 가꾸고, 물방울 사진을 찍고, 스마트폰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오늘’을 충분히 즐기며 살고 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어른으로 산다는 것》, 《오늘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등이 있다.
프롤로그 | 그림이란 언어로 내 마음을 전합니다
1부. 나를 설레게 하는 소소한 일상에 대하여
봄나들이 가요 / 봄꽃 축제 / 커피 / 빈둥거림 / 의자 / 비 오는 풍경 /
눈 오는 풍경 / 책 / 포옹 / 어린 왕자 / 꿈 / 딸을 떠나보내며 /
결혼 / 신혼여행 / 기도 / 그리움 / 바다로 가는 길 / 한 해를 돌아보며 /
생활 속의 유머 / 목로 주점과 써니 / 친구들과의 여행 / 내 친구의 집 /
발렌타인데이 / 밤에 / 가족사진 / 신부님 / 친구 / 하얼빈에 간 내 친구 /
인터넷 쇼핑 / 빙수 / 그림문자 / 냉커피 / 툇마루 / 연리지 / 텔레토비
2부. 고통스럽지만 행복한 인생에 대하여
한 발짝 / 제주에서 / 길 / 바람에 몸을 실어 / 무인도 / 기도하는 날들 /
봄엔 / 무더위 / 가을의 단상 / 동틀 때 / 황혼 / 사람과 꽃 / 가지 않은 길 /
식사 / 천국의 계단 / 소망 / 등불 / 나무 / 삶과 죽음 / 벽 / 경청 /
새해 아침에 / 인연 / 하늘로 가는 길 / 피서 / 사막 / 코스모스
시간은 음악처럼 흐른다 / 눈사람 / 겨울 / 오두막 / 사색의 시간 /
작별 / 편지 / 물방울 / 꽃 / 동행 / 병원 /
지옥에서 천국으로 / 세상을 품고 세상을 노래하며
3부. 당신을 힘들게 하는 감정에 대하여
내 마음의 방 / 외로움 / 거울 / 과거의 고통 속에 사는 사람들 / 용서 /
감정 / 감정의 소리 / 슬픔 / 분노 / 분노의 조절 행복 / 불행/
모비딕을 찾아서 / 존엄성 / 상처 / 현대인 / 환대 / 냉소 /
소통의 매개가 된 핸드폰 / 뿌리 / 구원의 손길 / 경계 지키기 / 다가가기 /
불면증 / 남의 떡 / 도깨비 / 귀신 / 때론 그대로 흘러가게 두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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