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기억을 깨우려 할 필요는 없어. 생각나지 않는 것은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지.” 그 남자. 이름조차 말하지 않는다. 그녀를 자신의 공간에 들여놓고도 정작 틈은 보여주지 않는다. 기억을 찾고, 돌아갈 실마리라도 찾으면 미련 없이 서로를 잊으라는 듯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해후의 순간, 서로의 이름을 입에 담은 후 얼음은 불꽃이 되어 마음을 태우는데……. ..…
이서윤 MAROOOO00@PARAN.COM 착실한 직장인에서 일탈을 꿈꾸고파 글을 시작한 소심쟁이. ‘꿈은 이뤄진다(夢想成眞)’라는 믿음을 가진 낭만주의자. 해피엔딩이 좋아 로맨스를 쓰는 해피엔딩 마니아. 작가연합 ‘깨으른 여자들’에서 활동. * 출간작 『안개 속에 숨다』, 『왈가닥 결혼하다』, 『태양의 제국』, 『프레지던트』, 『매화우』, 『비연』, 『독감』外
PROLOGUE 1. ACCIDENT 2. 균열 龜裂 3. 각인 刻印 4. 귀로 歸路 5. 첫 번째 해후 6. 파문 波紋 7. 교착 交錯 8. 엇갈림 9. 서글픔 10. 폭발 暴發 11. 천천히 마주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