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말보다도 따뜻한 음악의 위로, 클래식이 주는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책이다.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을 소개하고 이를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길을 안내함으로써 음악의 위로를 십분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클래식 전문가인 저자는 어렵고 고상한 것으로 인식하기 쉬운 클래식을 우리의 삶 속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감정들과 함께 엮어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며, 이론적인 부분보다는 각각의 음악이 가진 고유한 이미지와 그 속에 담긴 사연들을 직접 느껴보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 등 음악가들의 이야기와 음악에 얽힌 저자의 사연들을 통해 클래식을 보다 친근하게 감상할 수 있다. 과거의 작곡가들이 전해주는 다양한 선율을 매개로 그들과 마주하고 서로의 아픔과 고통, 행복과 기쁨을 공유할 수 있으며, 그런 과정을 통해 자신조차도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마음 깊은 곳의 상처까지 다독여주는 음악의 힘을 경험할 수 있다. ..…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음대에서 서양음악을, 서울대 대학원에서 국악이론을 공부했다. 1988년 월간 「객석」이 공모하는 예술평론상에 `한국 음악극의 미래를 위하여`라는 평론으로 수상, 음악평론가로 등단했고, 「객석」, 「조선일보」, 「한국일보」를 비롯한 여러 언론 매체에 예술평론과 칼럼을 기고했다. 이후 KBS와 MBC에서 음악프로그램 전문 구성작가로 활동하며 MBC FM의 「나의 음악실」, KBS FM의 「KBS 음악실」, 「출발 FM과 함께」, KBS의 클래식 프로그램인 「클래식 오디세이」 등의 구성과 진행을 맡기도 했다.
현재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월간지인 「SPO」의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문화예술위원회 계간지인 「문화예술」의 음악 분야 편집위원이다. 또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콘서트 미리 공부하기`와 세종문화회관 예술 아카데미를 비롯한 여러 클래식 강좌의 강사로도 활동 중이며, 평화방송 `진회숙의 일요 스페셜`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클래식 오딧세이』, 『나비야 청산가자』, 『영화로 만나는 클래식』, 『보면서 즐기는 클래식 감상실』, 『모나리자, 모차르트를 만나다』, 『나를 위로하는 클래식 이야기』, 『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 등이 있다.
여는 글
{첫 번째 이야기} 내 영혼의 샘물 같은 음악
순도 100퍼센트의 산소 같은 음악 :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
구름처럼 가벼운, 하얀 진실 : 사티의 <당신을 원해요>
북구의 대자연을 닮은 음악 :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아름답고 감동적인, 그리하여 잊히지 않을 : 마리아 칼라스와 레나타 테발디
인간과 자연이 협연한 천상의 연주회 : 베토벤의 <황제>
{두 번째 이야기} 설렘, 그 기분 좋은 떨림
빗방울, 음악이 되다 :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
프라하의 봄, 내 마음의 축제 : 스메타나의《나의 조국》중 <몰다우>
별이, 별이 빛나는 밤에 : 돈 맥클린의 <빈센트>
애달픈 사랑은 긴 여운을 남기고 : 카에타노 벨로소의 <쿠쿠루쿠쿠 팔로마>
음악 하나로 행복했던 시절 :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
{세 번째 이야기} 상처 입은 마음에 들려주는 빨간약
`격조` 있게 슬퍼하는 방법 : 퍼셀의《디도와 아이네아스》중 <비가>와《요정 여왕》중 <오! 나를 울게 해주오>,몬테베르디의《아리아드네》중 <나를 죽게 내버려 두오>, 헨델의《리날도》중 <나를 울게 내버려 두오>
살아남은 자의 슬픔 : 차이콥스키의 <위대한 예술가를 추억하며>
슬픈 사랑도 아름답다 : 김순애의 <그대 있음에>
힘과 용기가 필요한 그대에게 : 베토벤의 <운명>
밥벌이의 위대함 :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5중주)와 <클라리넷 협주곡>
사랑의 기쁨, 사랑의 슬픔 : 마르티니의 <사랑의 기쁨) 등
어떻게 하면 삶을 견딜 수 있을까? : 오펜바흐가 작곡하고 토마스가 연주한 <재클린의 눈물>
{네 번째 이야기} 음악이 들려주는 삶과 꿈, 그리고 사람
이름이 없어도 꽃은 핀다 : 모차르트의《레퀴엠》중 <눈물의 날에>
멈추지 않고 이어지는 디아스포라의 노래 : 베르디 오페라《나부코》중 <가거라, 그리움이여> 등
영혼을 깨우는 바이올린의 독백 : 바흐의《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중 <샤콘느>
그럴 땐 바다를 생각해 : 김민기의 <봉우리>
아름다움을 무너뜨리는 탐욕의 덫 : 베르디의《운명의 힘》
만약 그대, 꿈꿀 수 있다면 : 플로렌스 포스터 잰킨스의 노래
그대, 부활하리라 : 말러의 <부활>
{다섯 번째 이야기}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봄의 유혹처럼 달콤한 영혼의 초콜릿 : 슈트라우스의 `봄의 왈츠`들, 비발디의《사계》중 <봄>, 멘델스존의 <봄노래>, 슈베르트의 <봄의 신앙>, 하이든의 <종달새>
여름날, 이 폭풍이 지나고 면 : 비발디의《사계》중 <여름>, 거슈윈의《포기와 배스》중 <서머타임>, 하이든의《사계》중 <여름>
가을을 닮은 음악을 만나다 : 브람스의 <교향곡 4번>
추운 마음에도, 봄은 찾아오기를 : 슈베르트의《겨울 나그네》
그래도 언젠가는, 꽃 피는 봄이 오면 :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