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나라! 일본의 고대 역사서에 신으로 등재된 천황들의 휘(諱)와 시호(諡號)를 한국어 식으로 명쾌하게 풀이함으로써 일본열도를 긴장시킬 역작 국내 우선 출간!
-신라 ‘향가(鄕歌)’, 일본 ‘와카(和歌)’와 ‘만요슈(萬葉集)’ 연구의 독특한 해법제시로 양국 고대사학계를 놀라게 한 형제 역사학자가 쓴 화제의 신간!
일본인들의 의식구조 속에는 자신의 나라가 ‘신들의 나라’라는 생각이 깊이 박혀 있고, 천황의 존재는 그 숱한 신들의 정점에 자리 잡고 있다. 천황은 신이기 때문에 성이 없고 이름뿐이다. 우리가 일본 고대사 연구에 깊이 천착하면서 특별히 주목한 것은 신으로 추앙되던 고대 일본천황들의 중국식 시호(두 글자로 된 짧은 명칭) 옆에 또 다른 긴 이름이 붙어 있다는 점이었다.
한자(漢字)로 표기했지만 정격(正格)한문이 아니어서 그동안 일본학계는 그 뜻을 전혀 해독하지 못했다. 그냥 나열된 한자를 일본식 음ㆍ훈독(音ㆍ訓讀)으로 호칭할 뿐 뜻은 잘 알 수 없다는 식으로 치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자차용(漢字借用)으로 기록된 제법 긴 수수께끼 같은 이 별칭들은 이른바 신라의 향찰식 표기처럼 음독과 훈독의 조합을 통한 ‘소리 매김 부호’로서 고대 한국어로 읽힌다는 중요한 발견을 통하여 이 책이 쓰였다.
이 책은 부제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일본 천황들의 이름을 연구하여 그 이름이 지어지게 된 내력과 그 이름이 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밝힌 연구서이다.
이 책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생성되었으며 일본인들의 의식과 무의식 속에는 무엇이 존재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경남 삼천포 출생. 동아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 1975년 계간 「문학과 지성」에 소설로 등단. 소설작품집: 「하늘궁전」, 「후박나무 밑의 사랑, 「문신」, 「비형랑의 낮과 밤」. 역사연구서: 「고대로 흐르는 물길」, 「일본서기」고대어는 한국어」(공저), 「전혀 다른 향가 및 만엽가」(공저) 「임나신론」(공저), 「万葉歌の謎」(일본 월간 「石」 1993년 11월호 誌中本). 역사논문: 「해류를 통해본 한국 고대민족의 이동」(계간 「역사비평」 6호 1989, 가을).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동아시아고대학회 회원. 현재 창신대학 문예창작과 외래교수. e-mail:ink4800@hanmail.net
권두언
저자의 말 발간에 즈음하여
프롤로그 일본 천황가(天皇家)의 한국식 이름 연구
제1부 역대(歷代) 일본천황의 시호(諡號)와 휘(諱) - 신무(神武)에서 응신(응神)까지
서장(序章)
1. 고대인(古代人)의 작명(作名) 방식
2. 향찰(鄕札)의 3가지 표기 원리(表記原理)
3. 작명 방식의 사례: 액전왕(額田王) 혹은 액전희왕(額田姬王)의 이름에 담긴 의미 - 두 왕을 섬기는 여인의 운명이 함축된 작명
제1장 신무동정(神武東征) 신화와 가공(架空)의 천황들
탐색 ① 「日本」국호에 대한 언어적 고찰
탐색 ② 「日本」을 국호 이외의 보통명사로 볼 수 있는 다른 이유
제2장 숭신천황 출자(出自)의 수수께끼와 천일창(天日槍)
탐색 ① 숭신천황은 도왜(渡倭)한 가야족의 수장(首長)인가?
탐색 ② 천일장과 동경(銅鏡)
제3장 일본적 「和」정신의 모델과 경행(景行)천황
제4장 왜 여왕 비미호(卑彌呼)와 신공황후(神功皇后)
제5장 응신(應神)천황 출생지의 비밀
응신(應神)
탐색 ① 기존의 음훈(音訓) 읽기에 대한 의문
탐색 ②
1. 응신천황 출자(出自)의 비밀
2. 응신천황의 난파조정(難波朝廷)에 도래한 부여국인(夫餘國人)들과 발장원(髮長媛)의 정체
3. 응신천황은 부여국의 의라왕(依羅王)이었나?
탐색 ③
1. 백제는 왜 적극적으로 응신왕조(應神王朝)를 도왔는가?
2. 백제가 응신왕조를 도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
제2부 천황명(天皇名)의 수수께끼 - 인덕(仁德)에서 지통(持統)까지
제6장 교체왕조의 융성과 세계 최대의 천황릉
쟁점: 『記』·『紀』의 상이점에 따른 의도적 편찬과 그 진상
1. 난파(難波)에의 천도
고야선(枯野船)의 건조(建造)
천일창(天日槍=天之日矛)의 도래시기 등의 문제
2. 인덕(仁德)천황 즉위전기(卽位前記)의 <해인(海人)이야기>
길비국(吉備國) 천도하(川嶋河)의 <대규(大) 이야기>
제7장 조정의 내홍(內訌)과 격변
제8장 후사(後嗣)의 단절과 청동거울 속의 바닷길
탐색 ① 우전팔번경(隅田八幡鏡)에 새긴 명문(銘文)의 진상
탐색 ② 금동(金銅) 신발의 영역(領域)
쟁점 『송서(宋書)』의 왜왕 『무(武)』는 무령왕(武寧王)이었나?
제9장 백제계 부여씨의 천황가(天皇家) 편입과 불교의 융성
제10장 양위(讓位)인가, 찬탈(簒奪)인가 ―피를 피로써 씻는 황위쟁탈전
탐색: 천무기(天武紀)의 특징
쟁점: 천무천황의 계보는 신라계인가?
부록(附錄)
Ⅰ. 해독의 근거 및 漢字의 해례(解例) - 본문에 제시한 모든 人名에 대한 주석(註釋)
(제1부) 神武에서 應神까지
(제2부) 仁德에서 持統까지
Ⅱ. 고대어(古代語)의 표기방식(表記方式)
제1장 만요가나(万葉名)와 향찰식(鄕札式) 표기
1. 한자차용(漢字借用)에 의한 표기방식의 공통점
2. 중세 이후의 일본어로는 해독 불가능한 『만요슈(万葉集)』
3. 구결(口訣)·이두(吏讀)·향찰(鄕札)
제2장 향찰의 원리·원칙
1. 향찰의 새로운 개념
2. 향찰의 원리에 의한 표기 실례(實例)
(1) 官名
(2) 人名
(3) 地名
跋文
책을 엮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