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앙드레 지드의 대표작. 인간이 영원히 도달할 수 없는 신학적 완성으로서의 사랑을 제롬과 알리사의 신교도적 사랑을 통해 그려냈다. 욕망을 자기 희생의 실천으로써 극복하려는 알리사의 내적 고뇌를 통해 도덕적 편견에 대한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
지은이 앙드레 지드
1869년 파리 출생으로 11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엄격한 종교적 계율을 강요하는 어머니 밑에서 소년기를 보냈다. 건강 악화로 가정교사와 어머니로부터 교육을 받았으며 10대 후반부터 문학에 대한 열정을 보이기 시작해 사촌누이에 대한 사랑과 청년기의 불안에 관한 자전적 작품인 『앙드레 발테르의 수기』(1891년)로 등단하였다. 초기부터 그는 육체적 욕망과 정신적 사랑의 갈등, 자아에 대한 심리 분석 같은 테마를 다루었다. 1893년, 지드는 아프리카 여행을 통해 새로운 세계, 새로운 도덕 기준을 접함으로써 엄격한 그리스도교 윤리에서 벗어나 강렬한 생명력을 향유하는 삶을 추구하게 되었다.
그 후 사회적 위선에 대한 지적 반감을 싹튀우는 한편 삶의 온갖 측면을 통찰하며 문학의 여러 가능성을 실험해나간다. 그의 문학이 보여주는 특징 중 하나는 규정지을 수 없는 다양성에 있는데, 종교적 계율이 가져오는 위선과 비극(『좁은문』『전원교양곡』), 도덕을 초월한 절대적 자유의 가능성(『교황청의 지하실』), 전적인 자유와 육체적 환락에 대한 경계 탐색(『사울』)등을 통해 20세기 전반기의 인간 정신을 탐구하며 현대성의 특징과 모럴을 제시하였다. 지드는 작품 활동 외에 『신프랑스평론』지 주간의 한 사람으로 20세기 프랑스 문단의 성격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또 문학 비평에서도 이전의 견해를 뒤엎는 독창적 이론으로 많은 논문을 남겼는데 그 중「도스토예프스키론」은 매우 유명하다.
이 밖에 『콩고 여행』『소련 기행』등도 커다란 사회적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1947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나르시스론』『팔뤼드』『배덕자』『여인학교』『한 알의 밀이 죽지 않는다면』『사전꾼들』『일기』『테제』등이 있다.
옮긴이 오현우
서울대학교 문리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서울대학교 불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옮긴 책으로는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의 신화』, 앙드레 지드의 『배덕자』, 스탕달의 『적과 흙』, 콕토의『무서운 아이들』, 모파상의 『안개 낀 모상』샤토브리앙의『아딸라의 비가』앙리 바르뷔스의『지옥』등이 있다.
좁은문
작품 해설
옮긴이 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