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만 1,700만 부가 팔린 넬슨 드밀 최고의 액션 스릴러‘존 코리 시리즈’
역사상 가장 유머러스하고 박력 있는 캐릭터 존 코리가 이끄는 엔터테인먼트 픽션의 마스터피스
존 트라볼타 주연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영화 <장군의 딸>의 동명 원작소설의 작가 넬슨 드밀은 와일드한 첩보 액션물, 절대 권력과의 암투, B급 스타일의 폭력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그만의 스타일로 창조해내며 출간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 명실상부한 대형작가 대열에 올랐다. 30여 권에 달하는 그의 작품 중에서도 흥행과 작품성 양쪽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이 바로 ‘존 코리 시리즈’이다.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손꼽히는 존 코리를 앞세운 이 시리즈는 《플럼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세균 바이러스 전쟁, 중동 테러, 항공기 폭발 등 뉴욕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대테러 전쟁을 다루고 있다. 은퇴한 뉴욕 강력계 형사 존 코리가 쉴 새 없이 내뱉는 신랄한 서구식 위트와 농담으로 무장한 이 시리즈는 선 굵은 플롯, 역사적 사실을 교묘하게 결합한 흥미진진한 소재, 영화를 보는 듯한 리얼한 액션 전개로 독자들을 스릴 만점의 공간으로 초대한다.
대부분의 작품에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비밀조직을 등장시키는 넬슨 드밀은 이번 작품에서는 뉴욕에 본부를 둔 연방 대테러 특별 기동대(ATTF)를 주요 배경으로 삼는다. 《플럼 아일랜드》에서 롱아일랜드 살인사건의 컨설턴트로 일했던 코리는 《라이언스 게임》에서 연방 대테러 특별 기동대의 중동 섹션 특별 요원으로 위임된다. CIA, FBI 등의 엘리트 요원들과 함께 일하면서도 존 코리는 특유의 익살을 자랑하며 뻔뻔함을 드러낸다. 오히려 이들보다 더 뛰어난 직감을 발휘하며 테러범을 쫓기 위한 레이더망을 가동하는 존 코리를 중심으로 반목하던 CIA, FBI, NYPD가 화합하는 모습은 그 어느 작품에서도 맛볼 수 없는 묘한 기쁨과 흐뭇함을 선사하기까지 한다.
작가로서 넬슨 드밀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떤 일반적 형식의 스토리텔링도 그의 손을 거치면 긴장감 넘치고 버라이어티한 모험으로 재편성된다는 것이다. 이라크전쟁과 9·11 테러 이후 일상화된 중동 테러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미국 전역과 파리, 체코, 독일, 리비아를 넘나들며 숨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사건 사고는 박진감 있게 전개된다. 정통 스릴러의 지루한 방식을 탈피하는 넬슨 드밀 식 스릴러는 강렬한 사건과 와일드한 액션, 철저한 자료 조사로 무장하여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뉴욕 태생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이력이 있는 넬슨 드밀은 작품 곳곳에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등을 소재로 사용하면서 생생한 자신의 경험을 작품에 투영시켜 현장감을 높인다. 그리고 무한한 매력의 소유자 ‘존 코리’로 넬슨 드밀의 액션 스릴러는 완벽하게 완성된다. ‘존 코리’는 실로 대단한 캐릭터이다. 그리고 그의 유머는 더 대단하다. 때론 무례할 정도로 재치 넘치는 이 터프가이의 유머 감각을 따라가다보면 그의 매력에 순식간에 빠져들 것이다.
카다피 제거를 위한 미국의 리비아 폭격으로 가족을 잃은 후, 복수의 날만을 기다린 테러리스트 ‘라이언’
피와 연기를 몰고 다니는 잔인한 라이언을 잡기 위해 존 코리가 나섰다!
전직 뉴욕 시경 소속이었던 존 코리는 연방 대테러 특별 기동대의 특별 요원으로 케네디 공항으로 출동한다. ‘라이언’이라는 별칭을 가진 악명 높은 리비아 테러리스트가 망명을 요청하면서 미국의 엘리트 부대가 총출동해 그를 맞이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테러리스트가 탄 항공기에서 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다. 하지만 테러리스트는 유일하게 살아서 유유히 공항을 벗어나, FBI의 비밀 기지까지 습격해 그곳의 요원들도 전원 사살한다. 미국 전역에서 차례로 사망자가 발생하지만 당국은 쉬쉬하고, 코리와 대태러 특별 기동대는 뒤늦게 사망자 전원이 ‘라이언’에 의해 사살되었음을 알게 된다. 미국 각지에서 전직 전투기 조종사들의 사망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는 가운데, 존 코리는 이들이 1986년 레이건의 명령하에 이루어진 리비아 공습에 참여했음을 알게 되고, 대테러 특별 기동대에서 함께 일하는 아름다운 FBI 요원 케이트 메이필드와 짝을 이루어 사건에 더욱 깊이 개입하게 된다. 사자의 교활함과 피에 굶주린 인간의 욕망을 지닌 테러리스트, 극악무도한 살인을 저지르는 라이언과의 필사적인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존 코리는 명석한 두뇌와 노련함을 앞세워 라이언의 실체에 한 발 한 발 다가간다.
1986년 4월 15일 미국의 리비아 폭격으로 시작된 끝없는 피의 성전(聖戰)
카다피와 레이건의 정치적 술수가 만든 전쟁과 그로 인해 희생된 이들
1988년 팬암기 폭파사건, 1993년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 주차장 폭파사건, 이라크전쟁, 9·11 테러 등으로 중동 국가의 테러사건은 이제 우리에게조차 너무나도 익숙해졌다. 사담 후세인이나 오사마 빈 라덴만큼이나 지금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무아마르 카다피’ 역시 위의 사건들과 무관하지 않다. 반미 노선을 유지해온 리비아는 테러 지원국이라는 낙인이 찍히면서 레이건 대통령 시절부터 경제제재를 당해왔다. 이에 1986년 4월 15일,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레이건은 카다피를 제거하기 위해 자국의 공군을 앞세워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를 공격했지만 군사 시설만 일부 파괴되었고, 텐트 생활을 하던 카다피 암살에는 실패했다. 대신 카다피의 양녀가 사망하고 무고한 민간인 사상자만 발생했을 뿐이다. 《라이언스 게임》은 이 1986년 미국의 리비아 공격을 출발점으로 삼으며 사실과 허구를 교묘히 결합해 리비아 출신 테러범인 ‘라이언’을 탄생시켰다. 라이언은 이 공격으로 가족 모두를 잃은 희생자로 그의 집안은 카다피와 인연이 깊다. 카다피를 ‘위대한 지도자’라고 지칭하는 라이언은 그 이후로 피의 복수를 완성시킬 무자헤딘이 되기 위한 훈련에 돌입하고 14년 후, 철저하게 교활한 사자로 탈바꿈된 후 피의 성전을 위해 미국으로 가짜 망명 신청을 한다.
전작 《플럼 아일랜드》와 마찬가지로 1인칭으로 전개되는 존 코리 특유의 태평한 이야기는 테러범 라이언의 임무와 행동을 상세하고도 흥미롭게 전달하는 3인칭 시점의 이야기와 교차된다. 마치 미국과 중동 국가를 대변하는 듯한 극명한 대비 효과를 가져다주는 이와 같은 방식은 양쪽의 이야기를 균형 있게 전달하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 같은 시각, 같은 사건을 두고 교차되는 이야기는 ‘테러’를 선과 악이라는 1차원적인 흑백논리가 아닌, 테러라는 한 ‘사건’의 원인과 과정, 결과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살려준다. 여기에 긴박한 상황에서도 잊지 않고 등장하는 존 코리의 유머는 테러 전쟁 사이의 음모와 책략을 효과적으로 비꼰다.
미국에서 2000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중동 테러를 전 세계에 각인시켰던 9·11 테러 이전에 쓰였다. 지구상 가장 발달된 도시 뉴욕에서 비행기를 납치해 승객 전원을 사살한다는 《라이언스 게임》 속 설정은 마치 9·11 테러를 예견이라도 한 듯하다. 총구를 들이대는 라이언 앞에 무릎을 꿇은 미국인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욕을 퍼붓는 이가 있는가 하면,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이가 있고, 공격에 참여한 이후로 괴로웠던 이도, 여전히 카다피를 저주하며 그를 능멸하는 이도 있다. 라이언은 ‘캘리포니아와 같은 천국의 땅에 사는 미국인들은 모두 지옥에 가야 한다’라고 말하며 처음 경험하는 미국 땅과 서구 문물을 냉철하게 비판하지만 한편으로 동경하기도 한다. 미디어를 통해 단편적으로 접할 수 있었던 중동 테러는 《라이언스 게임》 속에서 다양한 자료와 인물, 각각의 사연과 캐릭터를 만나 그 이야기가 더욱 풍부해진다. 주인공 존 코리에 전혀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유지하며 사자의 심장을 지닌 악랄한 테러리스트로 발전해가는 라이언의 캐릭터는 특히 매력적이다.
지은이 _ 넬슨 드밀(Nelson DeMille)
뉴욕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 1위에 빛나는 걸출한 대중소설 작가
넬슨 드밀은 1943년 뉴욕에서 출생했다. 어린 시절 롱아일랜드로 이사한 후 고등학교 때에는 축구선수와 육상선수로 활동했다.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3년간 공부한 후, 군대에 들어가 사관후보생학교를 다녔다. 1966년부터 69년까지 미육군 중위로 근무했으며 베트남전에도 참전해 훈장을 받았다. 그 후 미국으로 돌아온 넬슨 드밀은 호프스트라 대학에 복학해 정치학과 사학 학위를 받았다.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린 최초의 소설은《By the Rivers of Babylon》으로 1978년에 출간되었다. 대표작인 ‘존 코리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플런 아일랜드는 1997년 출간되어 뉴욕 타임스와 퍼플리셔스 위클리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영화 판권은 콜럼비아사에 수백만 달러에 매각되었으며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그 외에 존 트라볼타 주연의 영화 <장군의 딸>의 주인공 폴 브레너가 등장하는 ‘폴 브레너’ 시리즈가 유명하다. 총 20여편이 넘는 소설을 발표했으며 존 코리 시리즈는 3권 모두 콜롬비아사에 영화 판권이 팔렸다. 존 코리 시리즈를 포함, 영화 판권이 팔린 소설은 총 8편인데 그중 3편이 영화와 TV 드라마로 나왔다(《장군의 딸》,《메이데이》,《맹세》).
그는 어서스 길드(The Authors Guild)와 미스터리 라이터스 오브 어메리카(The Mystery Writers of America)의 멤버일 뿐 아니라 미국 멘사의 회원이기도 하다. 현재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면서 잡지, 신문 등에 단편 소설과 기사 등을 기고하고 있다.
작가 홈페이지_ http://www.nelsondemille.net
제1부 _ 미국, 4월 5일, 현재
제2부 _ 리비아, 1986년 4월 15일
제3부 _ 미국, 4월 15일, 현재
제4부 _ 미국, 현재
제5부 _ 캘리포니아,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