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서 히말라야까지, 그녀만의 걷기 여행!
지독히 서럽고도 행복한 여행 순례자의 생애 가장 혹독한 휴가
『바람이 되어도 좋아』. 모래 바람이 이는 사막 위를, 때로는 흙먼지가 뒹구는 흙길을, 때로는 이글대는 아스팔트 위를 끊임없이 걸어간다. 걷는다는 것. 그것을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문득 지나 온 인생을 되돌아보았을 때 주저 없이 떠날 수 있는 나이, 서른 살. 그때 그녀는 생애 가장 혹독한 휴가를 떠난다.
이 책의 저자는 서른 살, 남극에서 히말라야, 칠레, 인도, 카미노 데 산티아고까지 지독히 서럽고도 행복한 여행순례자가 되었다. 하늘의 별보다도 많은 생. 그보다도 더 많은 삶의 길 위에서 아주 조금 다른 길을 걸어보기로 하고, 생애 단 한번 즈음은 마음이 시킨 절실한 유혹에 응해본다.
그리고 길 위에서 따뜻한 인연들과 풍경을 만났다. 바람이 되어 햇살이 되어 길 위를 걷고 걷다가 힘들면 쉬고, 또 다시 길을 나섰다. 배낭 하나를 짊어지고 그렇게 3년 동안 세상 끝에서 히말라야까지 걷고 떠나고를 반복했다. 때로는 묵묵히, 때로는 느리게 걸으며 길 위의 모든 것들과 교감을 나누었다. 그렇게 별보다 반짝이는 자신과 만나고 지독히 서럽고도 행복한 여행 순례자가 되었다.
저자: 김진아
세상에서 가장 느린 마음 여행자. 성균관대 공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연구원으로 일했다. 서른 살이 되던해 인생의 쉼표를 찍었다. 특별한 서른을 위해 `세상끝` 남극점으로 훌쩍 떠나 주로 두 발로 걷는 여행을 하며 길 위의 풍경과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들여놓아 소통하는 여행자로 변신했다. 남극 칠레 아르헨티나 네팔 파키스탄 인도 스페인 중국 그리스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싱가포르 캐나다 미국 일본……. 낮선 땅 위에 집을 지은 지 어느덧 3년. 현재 길 위의 소중한 기억들을 글과 사진으로 신문과 잡지에 연재 중이다.
End 01 생애 가장 혹독한 휴가
18 마음 다해 후회 없이
20 괴로운 여행
22 하늘 위에서 서른을 만나다
24 가슴 뛰는 로망
26 처음, 낯선 벅참
28 남극에는 없는 ‘남극 곰’
30 익숙해진다는 것
32 남극을 달리는 초콜릿 케이크
38 텐트 vs 푸세식 화장실
40 나 살아서 돌아올게
42 하얀 밤 하얀 그리움
46 화이트 메어 속 작별
48 얼음 위를 걷는 유목민
50 뜨겁고도 아픈……
54 눈물이 얼어버릴 만큼의 추위
56 조금씩 아주 조금씩
60 걷고 걷고 걷고 그리고 집 짓고……
62 은밀한 비밀
66 점점 더 사람
68 작은 행운
70 세상 끝에 서다
74 진정 내가 머물렀을까
77 슈퍼 엄지모델 탄생
80 굿바이, 얼음 땅!
End 02 인도 인더스 히말라야
나를 닮은 인연에게
090 인도가 아닌 인도
094 지독히 서럽고도 행복한 아픔
096 오래된 미래 오래된 미소
102 바람을 타고 떠도는 간절한 미소
104 나를 위한 기도
106 나 바람이 되어도 좋아
110 춤추는 낙타
112 또 다시 여전히 웃던 사내
116 가스통을 싣고 버스가 달린다
118 무임승차
120 히말라야가 꽁꽁 숨겨놓은 비밀
124 껍데기는 버리고
126 기차에서 훔친 인도
128 마음을 깨우는 티타임
134 이만큼의 햇살로도 가슴이 따뜻해지는데……
End 03 파키스탄 K2
세상 지붕 위에서 슬픔을 내려놓다
144 잔인한 오월
146 상처가 아물 때까지
150 반바지 조깅
154 왜 이곳까지 흘러왔을까
160 맑은 영혼
164 떠남, 그리고 기다림
170 진아표 K2 빙하식혜
172 행복한 죽음이 있을까
174 Happy Birthday from K2
176 인터내셔널 우정
178 살아와 줘서 고마워
End 04 네팔 안나푸르나
사랑, 그 은밀한 비밀
194 BUS ROOF Friends
196 네팔이 건네는 인사
198 안나푸르나 품
200 위험한 배짱
202 느리게 걷기, 가볍게 웃기
208 별과 눈물
210 나마스떼를 외쳐주렴
212 사는 건 때론 티끌
214 기지개를 펼 시간
216 가슴이 따뜻해
218 무뚝뚝한 구원자
222 우리는 모두 빈털터리 여행자
226 여행도 사랑도 아닌 것
228 짜이는 중독
230 우리 긍정하기로 해
End 05 칠레 아르헨티나
세상 끝 나의 집
240 이별은 짧고 추억은 길다
242 천천히 품에 안기다
244 젖은 마음 햇살에 널기
246 놀면서 나를 느껴봐!
248 고추장 참치파스타
250 이상한 우울증
252 빙하의 속삭임
254 in cargo ship
260 아찔한 수면복장
262 털보 청년의 김치찌개
264 포근한 땅을 밟다
268 미끄러져봐
272 지구촌 땅끝마을에 불시착하다
276 부엥 비노!
280 모래바람 속을 걷는 이유
284 자라난 삶들은 산에 남겨두고
End 06 스페인 카미노 데 산티아고
순례자, 나를 만나러 떠나다
294 가리비 조개껍질
296 마음의 버릇
298 마지막인 듯 아주 천천히
300 현재만이 흐르는 길
302 올라 부에노스 디아스!
304 Everything is LOVE
306 발가락 적응기
308 별보다 많은 길
312 ‘미안해 고개’에서 ‘축하해’ 음악회
314 그건 착각이야
316 시·간·멈·춤
318 길 위의 쉼표
320 노란 화살표
322 카미노의 성당들
324 길, 바람, 하늘 그리고 자유
326 French Mom
328 동갑내기 환갑여행
330 모녀 여행자
332 산티아고 100킬로미터
334 마음 일광욕
336 길 위에 조금은 내려두기
338 별들의 들판에서 만난 따뜻한 존재
세상 끝을 여행하는 방법
344 여자 혼자 떠나는 세상 끝 트레킹 Q&A
350 세상 끝 여행자를 위한 20가지 이야기
354 남극을 여행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