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근현대사를 관통해온 한국인의 삶과 몸, 질병에 대한 역사·인류학적 보고서. 해방과 미군정기, 대한민국 정부 수립, 그리고 한국전쟁 발발과 종전에 이르기까지 8년 동안 격동의 근현대사를 살면서 한국인의 몸과 질병에 대하여 살펴본다. 이 책은 신체 위생과 질병, 의료의 관점에서 들여다본 한국인, 그리고 한국 현대사에 대한 이야기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19세기 말~20세기 초 한인 회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상명대학교 강사와 서울시립대학교 부설 서울학연구소 상임연구위원을 지내고 2008년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병원역사문화센터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종로와 본정: 식민도시 경성의 두 얼굴」, 「식민지 도시 이미지와 문화현상」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서울상업사』(공저), 『청계천: 시간, 장소, 사람』(공저), 『서울 20세기: 100년의 사진기록』(공저) 등이 있다. 현재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1부 | 해방과 혼돈의 시대 1945.8~1950.6
1 미생물도 해방을 맞다
2 삶도 죽음도 너무 가벼운 시대
3 환자들, 병원에 가다
4 의사의 자격
2부| 전쟁과 상처의 시대 1950.6~1953.7
5 전쟁, 질병과 고통의 전시장
6 병원도 무기가 되는 전쟁의 역설
7 죽음 곁에서 사는 사람들
8 한국인, 의학의 눈으로 제 몸을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