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이란 자기를 완결시킨 유기체가 아니다. 문화의 분해는 사실 어느것이나 혼효의 한 과정에서 생긴 결과라고 생각된다. 우리들의 사고양식, 생산방법, 생활양식을 전혀 변하게 한 중요한 산업혁명은 실은 18세기 중엽에 달성되었으며, 자연의 외력(外力)이 동력에 이용되어 제분기, 직기, 방추(紡錘) 등이 유럽의 어디에서도 바쁘게 움직였다. 소위 신기술적 수단을 구기술기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그것이 오늘날의 질서를 더욱 확실하게 나타내는 특징이기에 새 기술의 청신함에 방해만 가져올 뿐이다.
1. 제一장 原技術期 2. 제二장 舊技術期 3. 제三장 新技術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