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에르케고르가 묘사하는 기도교도의 이상형으로부터 키에르케고르 자신을 포함하는 현실의 기독교계를 비판하고 절망이라는 병의 증상에 대한 모든 형태를 분석했으며, 그 진단을 제시하여 치유에의 길을 가르치고 있다. 키에르케고르에 의하면 죽음에 이르는 병이란 절망이며, 절망은 곧 자기 상실이다. 그것은 자기를 있게 한 신과의 관계를 상실하는 것으로, 절망은 죄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 죽음은 육체적인 죽음이 아니라 기도교적인 영원한 생명의 상실을 의미한다. 편에서는 죄의 여러 형태가 의식의 정도에 따라 설명되어 있고 이 병은 신앙에 의해서만 회복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절망 의식의 심화가 참된 자기에 이르는 길로, 절망의 심리 분석과 함께 절망 극복의 방향은 올바른 기독교적 신앙에서 구해져야 함을 시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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