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란 불가분하고 단일적(單一的)인 것이지만, 원자와는 달라서 비연장적(非延長的)이고, 표현이라는 비물질적인 작용을 본질로 한다. 여기서 표현이란 단자가 그 단일성을 유지하면서도 단자 자신의 내적 소질에 기초하는 자발적인 전개에 의해 그 단자에 있어서의 외적 세계(다른 單子群)와 대응한다는 사실이며, 결코 외적 세계와의 인과적인 상호관계 같은 것은 아니다. 단자는 이 표현이라는 작용형태로 다(多;世界全體)를 자기 안에 포함하는 하나〔一〕라고 할 수 있어서, 이라고도 불린다. 그런데 세계 를 구성하는 무수한 단자는 똑같은 것은 없고, 모두 서로 다르지만, 크게 3종류로 나눌 수가 있다. 혼란한 표현을 하는 물질단자(裸의 單子), 의식과 기억을 갖는 동물적 영혼단자, 보편적인 것을 인식하는 정신단자이다.
1. 單子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