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먼 제로니이모는 벤치에서 일어나 식탁 위 술 잔 옆에 준비되어 있는 기타를 손에 잡는다. 까를로가 내려와서 제로니이모에게 한 잔의 포도주를 전한다. 까를로가 앞으로 몸을 굽히고 거리를 내다본다. 까를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를 하지 못한다. 까를로는 깊게 한숨을 쉬고 손을 다시 동생의 팔에 올려 놓는다. 까를로에겐 더 이상 아무런 나쁜 일도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다.
1. 눈 먼 제로니이모와 그의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