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로꼬라전쟁중 마지막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의 한 오막살이에 머물게 된 부부는 어둠 속의 묘지에서 들려오는 괴로운 신음소리를 들으며 이상한 환상에 사로잡힌다.
백마를 탄 기병이 파리한 얼굴로 불그스레 얼룩진 길을 질주하여 건너간다.
날쌘 군마의 발굽이 땅 위에 부딪칠 때마다 이상한 불꽃을 튀긴다...
폭풍우가 이는 밤이면 언제나 그 전장에서 죽은 자들이 다시 살아나서 지나간 전쟁을 맹렬히 재연(再演)하군 하는데 맞띄운 것이다.
파라과이 국민들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고있는 쎄로꼬라의 격전장면이 우리앞에 생생이 펼쳐진다.
1. 亡者들의 戰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