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몸으로 기차에 오른 로저는 아름다운 젊은 여인을 만난다.
여인은 그에게 역전에 내려서 개찰구를 나갈 때까지만 함께 가게 해달라고 도움을 청한다.
아내 루트와 수십 년 살아오면서 다른 여자들에게 곁눈을 판적이라곤 없는 로저는 아름다운 여인의 미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별로 내키지 않는 대답을 하게 된다.
여인과 함께 개찰구를 나온 로저는 못생긴 아내 루트와 마주친다.
이제껏 부드럽고 착하기만 하던 루트와 로저 사이에
1. 서민의 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