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질베에르ㆍ요나가 믿고 있는 것은 오직 자기의 별이었다.
그런데 어떤 화상(畵商)이 그에게 궁핍에서 벗어날 수 있는 어떤 월급제를 제의해왔을 때에는 그도 좀 놀라게 되었다.
요나의 그러한 별을 사랑해 오던 건축가 라토오는 그런 월급으로는 궁한 생활을 면치 못할 것이며, 화상만 이득을 보게 된다고 그에게 충고하였다.
라토오는 자기가 계획하는 모든 일을 자신이 수완껏 성공하는 사나이였으므로 친구를 꾸짖었다.
라토오는 다락방에서 캔버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흰 캔버스였다. 요나는 그 복판에 다만 작은 글씨로 간신히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낱말 하나를 써 놓았다.
1. 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