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실한 생활인이지만 속물이라고 할 수 있는 남편, 그리고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둔감한 현실을 벗어난 존재로 여겨지는 시인 트리위... 엘라는 자신의 '환상' 속에서 시인 트리위를 향한 사랑을 키워간다. 하지만 불륜이 아닌 그 사랑은 아마 그렇기 때문에 현실 속에서 더욱 부숴지고 깨지기 쉬운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진실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뭔지를 잘 그린 소설이다.
1. 환상을 좇는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