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른 동생, 붉은 야아콥 백작이 의당히 공작의 관(冠)을 이어받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격렬한 반대도 없지 않았으나, 가신들은 공작의 확고한 최후 의향을 인정하고 일단 황제의 재가를 청한다는 조건 하에 필립 백작을 공작 위(位) 계승자로 승인한다. 그러나 백작은 미성년이었기 때문에 어머니가 후견인 아니면 섭정을 맡아 보게 되었다. 이렇게 결정되자 공작은 고개를 숙이고 고대로 숨지고 말았다.
1. 결투